푸른 종이 울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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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Moratorium
by 안단테♪

'일러스트?'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5.10.01
    [종이낭비] 가을빛 마녀와 하늘빛 우울 - 주인공 양친 (4)
  2. 2015.08.12
    [종이낭비] 이런저런 구상 (2)
  3. 2015.08.05
    [종이낭비] 휘두르는 칼끝은 시선에 걸려 있는가 (2)
  4. 2015.07.29
    [종이낭비] 그녀가 그녀를 사랑할 때 (백합) (4)
  5. 2015.07.24
    [종이낭비] 비친환경적 인간 (2)
  6. 2015.07.19
    [종이낭비] 사랑의 시간,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때 (2)
  7. 2015.07.12
    [종이낭비] 자율적 부존증명 - 미호 (2)
  8. 2015.07.06
    [종이낭비] 발전 없지만 아무튼 연습 (2)
  9. 2015.07.02
    [종이낭비] 오라, 달콤한 진통이여! (...) (2)
  10. 2015.06.27
    [종이낭비] 자율적 부존증명 - 현아 (2)






※ 심미안 주의!








자작 캐릭터를 그려 보았습니다.
많이 부족한 실력이니 심미안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살짝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작중 주인공 설난의 엄마로 전직 베테랑 형사.

형사 시절 팔다리를 한쪽씩 잃어 의수의족을 착용하고 있는데,
제 그림실력의 부족으로 하나도 묘사되지 않았네요...OTL

엄청난 애연가로 항상 담배를 입에 물고 살지만, 아무 곳에서나 피지는 않아요.
다만, 그만큼 집이나 차안에서는 많이 태우는 편이라 딸인 설난은 엄청 고생하는 중.

사실 제가 담배 연기를 끔찍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담배 연기에
무척 질색한다는 부분은 쓰면서도 매우 공감할 수 있었네요(...)

본편에서는 자극적인 설정으로 분위기를 망칠까 은근슬쩍(?) 넘어갔지만,
실제로 양성구유 서큐버스와의 사이에서 주인공을 낳았어요.

작중에서 설난이 파란 눈의 미녀라든지, 상당히 운동신경이 좋다든지,
이상하게 여자 후배들에게 인기가 좋다든지 등의 요소는
전부 그녀가 일종의 반인반마라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네요.

사실 그 서큐버스는 여전히 설난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

현재는 둘이 힘을 합쳐 뒷세계의 해결사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쪽도 스핀오프 같은 내용으로 한 번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작중 주인공 설난의 아빠(?)로 양성구유 서큐버스...
...이기는 한데, 이건 그냥 편의적인 명칭으로 사실은 좀 다르네요.

우선 정체는 제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과굴절복합체로서,
일명 악마라 불리는 일종의 관념 생명체에서 분화된 존재.

본체는 몇 백 년 전, 한 성녀와 사랑에 빠져 연인 사이가 되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결국 싸움을 벌이게 돼 공멸하고 말았네요.

다만, 악마 쪽은 완전히 죽지 않고 일부 성녀에 대한 강한 사랑만이
일종의 잔류사념처럼 남게 되었는데 그것이 재구성되어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한 것이 바로 주인공 설난의 아빠(?)에요.

서큐버스라는 명칭은 본체가 가지고 있던 성녀에 대한 사랑이 부수적으로
강한 매혹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에서 연유한 편의상의 명칭일 뿐,
실질적으로는 전설 속의 몽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네요.

양성구유라는 것 또한 편의상의 명칭일 뿐, 실제로는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의 그것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요.

그런 서큐버스가 설난 엄마에게 사랑을 하게 된 것은
그녀가 과거의 성녀와 닮았기 때문이라는 뻔한 설정^^;;

다만, 서큐버스 본인은 그러한 자각이 없으며, 또 그 외의
부분에서도 설난 엄마에게 매력을 느끼고 좋아하고 있네요.

여태까지 설난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은
딸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 한 엄마 쪽의 강력한 요청 때문.
(그런 것치고는 농담처럼 툭 정체를 내뱉긴 했지만;;;)

하지만 본편에서의 사건으로 이제는 설난도 약간 능력을 각성한 데다,
무엇보다 하리가 장모님과 대면할 때 차후 서로 마주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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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10.02 21:5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음음... 과연 준비된 마성의 히로안답게, 그 탄생의 비밀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로군요!!!

    이거 이거 하리가 저 첩첩산중의 관문을 통과하기도 힘들겠지만, 그 이후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한층 인상적인 좌충우돌의 정경들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도 그럴 것이, 무엇인가 내심 성에 차지 않는 어조로 일관하는 리아와 하린의 표정이 자꾸만 상상 되는걸요! +_+)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10.03 08:12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앗, 상견례 자리에서의 신경전과 갈등이라니!
      그야말로 한국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소재군요~>.<

      음, 실제로 충돌(?)이 벌어진다면 아무래도 기가 드센 하린과 설난 맘이 부딪치게 될 가능성이 높을 듯싶어요. 반면 리아와 설난 파파(?)는 성격적으로는 유하지만 서로 유사한 존재로서 모종의 경계를 할 듯~

      아마 딸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살짝 한숨을 내쉬고는 둘이 그냥 데이트 하러 나갈지도 모르겠어요^^;;

  2. Favicon of http://steamcommunity.com/id/furyblazeseternally/ BlogIcon 이카리 2015.11.13 23:2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단테님 오랜만이에여

    음..수능을 쳤는데, 일단 이번 수능이 불인지 물인지 확신이 안서서.. 잘쳤는지는 모르겠어요.

    100 96 100 46 44 45 국b/수a/영어/한국사/경제/독일어I 순이에요. 마킹실수가 없다면..

    이투스에서 대학별 지원가능점수컷을 보니까 서울대 인문계열이 표준점수 535점인데, 제 점수가 대강 얼추계산했을때 538-540점도 되는거같아요.

    그래서 가군은 서울대 인문계열, 나군은 연세대 철학과를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직접 쓰려고하니까 두려움이 앞서게되네요. 정말 이 길로 가는게 좋을지, 결국 그 질문으로 다시 되돌아오는거같아요.

    학계로 가면, 정말로 그 좁은 문을 뚫고 교수를 할 수 있을지.. 그것도 확실히 모르겠고.

    또 한의대 다니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 동기중에 연세대 철학과에서 졸업논문 쓰기싫어서 반수해서 한의대 오신분이 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분이 연세대 철학과 졸업생들 보면서 '아, 이 과는 정말로 비전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결정은 당연히 제가 내리고, 제가 책임져야하는거겠지만.. 정말로, 이걸로 좋은지.. 몇번이고 묻게되네요.

    그냥 넋두리였어요^-^..


    아, 그런데 저 '지원가능점수'라는건 '이 점수보다 높으면 아마 합격할거다'라는 말은 아닌거죠?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11.14 10:13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시험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음, 전 이미 수능을 본 지 10년도 넘었기 때문에 죄송스럽게도 지원 등에 관해선 구체적인 도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기억도 잘 안 날 뿐더러 점수부터 시작해 방식도 저희 때와는 달라 그 부분은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해요.

      결국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추상적인 조언밖에 없을 듯싶어요. 시간이 괜찮다면 읽어주시고 아니면 그냥 지나쳐 주셔도 상관없답니다^^;;


      저 역시 거창하게 인생을 논하기에는 짧은 기간밖에 살아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낀 게 있다면, 힘들 때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그 어려움의 원인 외에 바로 변명, 후회, 미련 등 '도망칠 구실'이더군요. 어려울 때야말로 자신의 힘을 100% 혹은 그 이상 발휘하여 극복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면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 집중하기 힘들어지니 말이에요.

      물론 아무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일이 풀리면 가장 좋고, 또 그렇게 되시길 바라지만, 역시 어느 쪽을 선택하든 높은 확률로 힘든 시기를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개인이 느끼는 어려움이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면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가령 철학과를 선택하실 경우 이카리 님의 주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말 비전이 없을 수도 있고 취직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교수되는 건 알고 계시는 것처럼 그보다 훨씬 힘든 일이지요. 그렇게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때 '아, 그냥 가족들 말 듣고 경영대 갈 걸. 왜 그때 인터넷의 이상한 사람 말에 혹해서.' 같은 마음이 들게 되면 아마 지금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의욕과 기력이 팍 떨어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반대로 경영대 등을 간다 해도 '생각 이상으로 따분한 수업이네. 게다가 딱히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는 좋은 회사 취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에 가거나 고위직에 오르려면 어차피 따로 여러 자격증 따거나 고시 봐야 하는데, 이럴 바에야 그냥 좋아하는 학과나 갈 걸. 그랬다면 혹시 완전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었을지도 모르는데' 같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그때 역시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넘기 위한 노력에 100% 집중을 할 수가 없게 되죠.

      결국 전부터 제가 말씀드린, 정말 하고 싶은 공부와 관련된 학과를 택하는 게 좋다거나 아니면 후회가 적을 쪽을 골라야 좋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두고 방황하는 것을 방지하는 쪽으로 귀결이 되네요.

      그냥 넋두리였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카리 님도 잘 알고 계실 것이고 좋은 선택을 하실 거라 생각하지만, 저도 노파심에 괜한 말을 읊어 보았네요^^;;


      그럼 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수능도 좋은 결과 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합격까지 잘 이어지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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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시 4컷 만화를 연습해 볼까 생각 중에 있으며
위의 캐릭터는 주인공으로 예정하고 있는 소녀네요.

캐릭터는 일전에 적은 적이 있었던 배금주의자.

주변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호의를 받고 있으면서도
돈에 눈이 멀어 제대로 상대해 주지 않고 어긋난다는,

백합이면서도 미묘하게 백합이 아닌 듯하지만
결국에는 백합인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어요.

...사실 예전의 카페인 소녀에서 카페인을 돈으로
바꾼 구도랑 정확하게 일치하는 내용이네요^^;;


일단 좀 더 연습을 해보며 캐릭터를 다듬을 생각인데,
과연 제 앞발로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지...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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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8.12 22:5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드디어 안단테님의 4컷 만화 프로젝트가 재개되는군요!! >_<)

    후후, 그렇다면 라비린스 신드롬의 유적 속에서 잠들어있을 주나 일행의 이야기를 여기서 다시금 만나볼 수 있을지도...? +ㅁ+ 【 - 타앙- 】

    아아앗... 거기 금괴는 잠깐 내려놓고 대화로 해결을;;; (소녀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어둠 속으로 질질 끌려간다)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8.13 07:5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앗, 프로젝트라 할 만큼 거창한 것은 아니네요^^;;

      사실 4컷 만화라 해도 최소한의 기본기도 갖추어져 있지 않은 제가 도전할 만큼 만만한 작업은 아니지만, 워낙 제가 백합풍의 일상계 4컷 만화를 좋아하는지라 한 번 그려보고 싶은 욕구가 강할 뿐이에요.

      다만, 생계에 지금 쓰고 있는 소설에 최근 많이 떨어진 체력 등을 생각하면 과연 시작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네요...OTL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한 옛 이야기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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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분야에서 상속 원리가 폐기되었는데도 민주정권이 들어선 나라들의 경제 분야에 거의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던 사실은 기이한 일이다(전제주의 국가들의 경우 경제권은 정치 권력에 흡수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개인이 자기 재산을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말하자면 정치 권력에 관해서는 상속 원리를 거부하지만 경제 권력에 관해서는 상속 원리를 수용한다. 정치 분야의 왕조 지배는 사라졌지만, 경제 분야의 이름난 가문은 살아남는다.

 지금 두 가지 권력 형태를 이렇게 달리 취급하는 태도가 옳은지 그른지 따지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사실이 그러한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실정을 지적할 뿐이다.

 막대한 부로 타인들의 삶을 지배하게 된 경제적 힘이 상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얼마나 당연하게 여기는지 생각해 보면, 로버트 필머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떻게 왕의 권력에 대해 그 같은 견해(왕권신수설)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로크의 생각에 공조한 사람들이 주창한 혁신 사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이해하게 되리라.


-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을유문화사, 794면 이하. -




 재벌들의 횡포나 상속 다툼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바로 위의 인용이 떠오르더군요. 대학시절 들었던,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시던 한 경제법 교수님이 수업 중에 하신 말씀에 따르면, 국내 재벌들의 대다수는 국가에서 독점권을 부여해주고 자금을 지원해 준 배경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그 자금은 대부분 국민 세금이나, 한일기본조약에서 일본에게 받은 배상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기업에 지원한 데서 나온 것들. 그에 더해 '고노동 · 저임금'으로 대표되는 노동자 착취와 그 구제를 정부가 외면한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는군요.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의 재벌 그룹의 성장은 온전히 총수 일가 본인들의 노력만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성과였다는 얘기네요. 물론 이영도 작가도 『피를 마시는 새』에서 신랄하게 지적하는 것처럼 '그럼 당신에게 그 조건이 주어졌다면 같은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을 때 저를 비롯해 여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겠지요. 재벌 그룹을 운영해 성공 신화를 써낸 기업가들의 능력과 노력도 분명 무시할 수는 없고 평가 받을 수 있는 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재벌의 성립과 유지에 상당 부분 국가적인 지원이 기여했다는 점, 그 지원에는 국민들의 적지 않은 희생이 강요되었다는 점, 그리고 위의 인용의 말마따나 경제 권력의 상속 또한 정치 권력의 상속만큼이나 부당한 면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과연 재벌 그룹의 상속이 일반적인 사유재산의 그것처럼 취급되어도 좋은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덧. 위와 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재벌 해체 등으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지는 게 아닌가, 즉 괜히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꼴이 되는 건 아닌가 우려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며, 저 또한 그런 위험성도 무조건 도외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들 때마다 이 두 사람의 말이 떠오르더군요.



 재벌의 불법을 용인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정당한 슬픔과 분노를 벗어 던져야만 먹고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말은 시장의 논리도 아니고 분배의 정의도 아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속임수일 뿐이다. 법치주의가 살아 있어도 법이 밥을 먹여줄 리는 없고, 밥은 각자 알아서 벌어먹어야 하는 것인데, 법치주의를 포기해야만 밥을 벌어먹기가 수월해진다면 이 가엾은 중생들의 밥은 얼마나 굴욕적인 것인가.

- 중앙일보, '새해 특별기고' 소설가 김훈 편 中 -



"정의롭고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무릎을 꿇는 것보다 나부끼는 깃발과 함께 침몰하는 편이 낫다."

- 前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의 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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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8.06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 고혹적인 자태를 품은 정의의 여신이라니 이 얼마나 매혹적인 배덕의 광채인 것일까요... ;ㅁ; (틀려!)

    반면 바로 아래의 소녀로부터는 왠지 모르게 '별세계의 별리' 작 중에 등장하는 헬가 아가씨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ㅁ+

    ... 하지만 그러한 행복과 이상의 편린을 뒤로 한 채 각종 현실적 장벽 앞에 굴복해, 혹시나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이 모종의 보복성 조치나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그저 침묵을 고수하게 되는 작금의 현실에 새삼 탄식의 얼음 나비를 날려보내며, 오늘도 잠의 나라를 향해 못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ㅠ_ㅠ);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8.06 21:00 신고 address edit/delete

      문득 최근에 재미있게 즐긴 작품에서의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할 때 부당함에 맞서 정의를 외치는 일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가 있다'는 주인공의 지적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저 또한 자신의 미래나 지인들의 안위를 걱정해 함부로 부조리에 대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작정 용기 없다고 비난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런 만큼 희생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분연히 일어난 사람에 대해서는 모두가 소극적이라도 응원하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왠지 가만히 있는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것만 같고 괜한 분란을 일으켜 전체를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도리어 무시 받거나 배척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ㅠ_ㅠ


      (제 여러 소설들의 심상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디언 님도 편안한 밤이 되셨기를 바라며, 또 다가오는 밤도 좋은 잠자리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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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원래 특정한 대상에 의해 ‘야기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 속에 잠재하는 어렴풋한 것으로 ‘대상’은 단지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데 불과하다.

 증오는 파괴를 구하는 강렬한 욕망이며, 사랑은 어떤 ‘대상’을 긍정하려는 정열적인 욕구이다. 즉, 사랑은 ‘정서’가 아니다. 대상의 행복·성장·자유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추구이며 내적인 관련성이다. (중략)

 확실히 특정한 인간이 명백한 사랑의 ‘대상’이 되는 일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특정한 선택의 조건이 되는 요소들은 여기서 언급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많고, 또한 대단히 복잡하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특별한 ‘대상’에 대한 사랑은 어렴풋했던 사랑이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현실화하고 집중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홍신문화사, 99면. -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읽으며 왜 꼭 사랑은 남녀 간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동성 간에도 성립이 될 수 있는지, 왜 제가 이성애자가 아니며, 여성으로서 여성을 사랑하는 일에만 마음이 동하는지 다시 한 번 납득이 가더군요.

 저 또한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인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이미 자기 안에 일정한 형태나 이상형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거기에 알맞거나 가까운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대상으로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에 동의해요.

 위의 인용에서 말하는 어렴풋한 사랑 혹은 일정한 이상형 등은 그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을 비롯해 여러 지식 및 경험 등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며, 그것은 반드시 이성의 범주에만 속할 필요가 없고 충분히 동성이 범주로 될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그러니 여성으로서 여성미를, 남성으로서 남성미를 매력적으로 여기며, 거기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일은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자연스러운 사랑의 여러 형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덧. 노파심에 첨언하자면, 정신의학계 등의 통설에 의하면 동성애를 비롯한 성 소수자의 성적 지향은 '선천적인' 부분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당연히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후천적인 요소 외에 선천적인 요소도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딱히 동성애적인 작품이나 그런 광경을 본다고 동성애자 등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물론 반대로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소위 교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밖에 동성애자에게는 정신질환적인 요소나 사회 부적응적인 면이 여타 이성애자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도 일절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세계보건기구나 미국정신의학회 등 전반적인 학계의 주된 견해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보지 않는 것이네요.

 동성애가 에이즈를 유발한다는 편견도 잘못된 것인데,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것은 성 소수자 중에 오로지 게이(남성동성애자)만이며, 레즈비언(여성동성애자)은 오히려 이성애자보다도 감염율이 낮습니다.

 이는 에이즈 감염이 주로 점액과 혈액 교환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성관계 특성상 출혈 가능성이 높고 콘돔을 착용할 필요가 없는 게이들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뿐이에요. 이에 더해 사회의 박해가 심하다 보니 만나는 사람도 많이 한정되어 있어 누군가 한 사람만 감염이 되어도 그 전파력이 높은 탓도 있고요.

 반대로 성 관계시 상대적으로 출혈 가능성이 적고 정액이 오갈 일 없는 레즈비언의 경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성애자들보다도 에이즈 감염율이 훨씬 낮아요. 만약 게이들의 에이즈 감염율이 높다 하여 동성애가 나쁘다는 주장을 하는 포비아들의 논리대로라면 세상에서 가장 옳은 성적 지향은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여성끼리 사랑하는 레즈비언이 되겠지요.

 즉, 동성애가 죄악이기 때문에 신이 게이들에게 에이즈를 걸리게 한다든지 따위의 주장은, 괴담이라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그저 여건과 방식의 문제일 따름이에요. 애당초 에이즈가 의학적으로 완전히 극복이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한시적인 위험이기도 하지요. 부디 잘못된 근거와 논리로써 무고한 동성애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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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eamcommunity.com/id/furyblazeseternally BlogIcon 이카리 2015.07.30 13:4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 괴담을 제정신으로 말하는 '그들'에겐 학문적인 사실조차, 논리적 합당성조차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죠. 본인들만의 세계에 갖혀서 무언가에게 제발 지옥으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빌어먹는 인생을 살면서도,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는 기이한 인간이죠. 아, 딱히 기독교라고는 안했습니다.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30 20:49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적절한 용어 사용일수도 있지만) 정말 비극적인 통약불가능성이 아닐까 싶어요ㅠ_ㅠ

      전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실제로 제가 토론을 했던 한 신도도 '난 당신이 말하는 합리성이나 이성보다 신앙에 더 큰 가치를 둔다. 그러니 설령 당신이 날 논파해도 난 그냥 믿겠다'라고까지 밀고 나가더군요(...)

      문득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시사 만화에 분노한 어떤 이슬람 교도가 폭력 시위에서 내걸었다는 인상적인 문구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우리 이슬람을 폭력적인 종교라 비난하는 자들을 참수시키자!"

      (...)

  2.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31 2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무릇 사랑이란 반드시 인위적으로 발현되는 후천적 요소라 국한지어 정의할 수 없으며, 또한 이는 매우 다양하고도 미묘한 감정 상의 교류와 상호 작용들에 따라 이루어지는만큼 그 방향성에 있어서의 성(性)적 제한 역시 강요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안단테님의 말씀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이제 어느정도 생명 공학 기술이 발달한 시대이기에 단지 인류의 종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사회 질서 유지의 측면에서는 더이상 이성 간의 연애만을 고집할 필요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형성된 사회의 보수적 가치관이란 결코 쉽사리 일소되기 어려운 것인 모양이예요.

    실상은 위에 이카리님의 의견과도 같이 일단의 맹목적 지표를 위한 불통과 갈등의 연쇄에 불과할 따름은 아닐는지... 하지만 어떠한 길을 확고히 선택한 사람의 입장에서 그 진위와 타당성의 여부란 지극히 부차적인 수단일뿐이니 참으로 씁쓸하고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ㅁ;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31 23:3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처럼 현대 의학과 생명공학 등의 기술 수준으로만 해도 이미 남녀 간의 직접적인 결합을 통하지 않고도 종 자체의 보존은 가능하게 되었으며, 조만간 여자끼리 혹은 여자 혼자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기술의 실현도 한 발자국 앞까지 다가온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요.

      기실 인권적으로도 정신의학적으로도 동성애 등이 아무 문제 없으며 오히려 존중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 점점 주류로 떠오르고 있고, 거기에 더해 대를 잇는 일까지 굳이 남녀 간의 결합을 요하지 않을 수 있는 시대에서 전통적인 사랑 및 연애관을 '강요'하는 일만큼 시대착오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도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 역시 동성애적, 특히 레즈비언적인 세계관을 부정하거나 부정하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는 작품이나 주장을 접할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검은 감정이 들끓는 불쾌감을 느끼는 만큼, 반대로 성 소수자의 긍정이 마치 이성애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는 듯한 위기감으로 받아들여 과민 반응하는, 소위 일반인들의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자신이 좋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지키겠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가치관을 배제하는 행위는 결코 옳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역시 그런 시도를 너그럽게 봐줄 수는 없겠더군요.

      그래서 저 또한 호모 포비아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제 작품이나 발언 등에서 이성애나 남성동성애도 아름답고 따스한 시선으로 다루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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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지구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시사철 연중내내
골골거리는 저이지만, 역시 여름은 특히 힘드네요-_-

최근에는 빈혈도 심해진 데다 체중도 또 줄어
오랜만에 올라오신 어머니께서 감사하게도
이것저것 해주셨지만, 속에 탈이 나는 사태가...OTL

아아,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함정(...)



(안 선생님! 지구와 친해지고 싶어요!)
(포기하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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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25 15: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어, 어쩌면 안단테님은 가이아 이론에 따른 별의 전령이었던 것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에우레카 세븐의 메인 히로인이라던가... (중얼 중얼)

    아무튼 요즘은 매일 비가 오는 날을 고대할 정도로 날씨가 무더워진 듯 싶어요. ;ㅁ;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25 18: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앗, 그렇게 좋게 봐주시다니 제게는 과분하네요^^;;

      사실 전 스스로를 허버트 조지 웰즈의 '우주전쟁'에 나오는 화성인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결국 지구의 세균에 면역력이 없어 죽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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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지배하고 흔히 훗날의 인생에까지 지속되는 이 죄의식이야말로 불행인 동시에, 어떤 류의 유용한 목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왜곡의 근원이다. 그것은 거의 전적으로 성 분야에서의 인습적 도덕교육에 의해 생겨난다.

 성을 나쁘게 보는 감정은 행복한 사랑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남자로 하여금 관계하고 있는 상대 여성을 경멸하게 만들며, 때로는 여성을 학대하고픈 충동까지 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성적 충동을 금지하고 감상적인 우정이나 종교적 열정 따위의 간접적인 형태로 해결하게끔 강요함으로써 지성과 현실감을 갖는 데 큰 해가 되는 지적 성실성의 결핍을 초래하게 만든다.

 잔인함과 우둔함, 조화로운 인간관계의 불능, 기타 다른 많은 결함들은 대개가 어린 시절에 지속된 도덕 교육에서 기인한다. 가장 쉽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성에는 하등 나쁜 것이 없으며 오히려 이 문제와 관련된 인습적 태도가 병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사회평론, 209면. -




 저 또한 위의 인용에서처럼 엄숙주의에 의한 폐쇄적인 성도덕보다는, 오히려 개방적인 성문화가 훨씬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도덕적인 사회구성원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性을 이상하게 신비화하고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어릴 적부터 적나라할 정도로 자세한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주고, 동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인정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보이네요.

 왜냐하면 바로 이러한 교육과 분위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성관계에 따르는 쾌감뿐만 아니라 책임도 올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며, 여러 사랑에 대해서도 관용이 생기고, 무엇보다 성관계에는 단순히 성욕을 푸는 것 외에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교감이 중요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반면, 엄숙주의에 의한 성의 금기화는,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갖지 못하게 해 오히려 위험에 노출시키며, 성충동을 죄악시하는 교육이 자기 안의 성욕이나 정체성 등과 충돌해 그것이 비뚤어진 방향으로 표출되는 등, 위의 인용에서 말하는 온갖 폐해가 유발되는 토양을 형성하는 길로 이어진다고 봐요.

 진정 성범죄율을 높이는 요인은 무엇인지, 가정이나 교회에서 근엄한 체하며 TV드라마의 키스씬이나 별 거 없는 노출에도 민감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왜 룸살롱 등의 그릇된 '접대 문화'가 성행하는지, 즉 진짜 성문화를 왜곡하고 문란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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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20 19:48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문득, 이른바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준다는 식의 우스갯소리 아닌 우스갯소리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물론 아직 충분한 심리적 자제력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보호해줄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할 지식들마저 인지의 장막 저 편으로 슥하고 밀어두기 마련이니 말이예요.

    ... 하지만 그래도 야한건 안되욧!(?) ;ㅁ; (크흑, 무심결에 이런 생각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저 역시 그러한 보수적 가치관 하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버린 듯... llorz )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20 23:52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처럼 이미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황새와 같은 비유로 대답을 피하기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상당히 자세한 설명과 적나라한 그림을 곁들여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이민이나 유학을 간 한국 학부모들의 반응을 보면 꽤 긍정적인 듯싶어요.

      위의 인용한 저서에서 러셀도 말하듯이 감추고 뭔가 잘못된 것처럼 취급하니까 필요 이상으로 음성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크다고 봐요. 사회적으로 당당하게 성을 취급하고, 또 그 성에서 얻을 수 있는 쾌락과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왜곡 없이 순수하게 밖으로 드러낸다면 하등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네요.

      사실 개방적인 성문화에 대해서 가지는 거부감의 많은 부분은 유교나 기독교적인 문화 특유의 '정조(순결) 관념'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저도 그렇고 다른 많은 분들도 같은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거기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전 그러한 사고 방식이나 삶의 태도도 (아주 극단적이지만 않다면) 부정하지 않으며, 그것 또한 개방적인 성문화와 조화될 수 있다고 보이네요.

      가령 '야하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몸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상대에게만 허락하는 것'이라 말한 모 작품의 캐릭터 말마따나 개방적이라 해서 꼭 문란한 것이 아니며, 야하다고 해도 도덕성과 품위를 지키는 데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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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오랜 소꿉친구이자 이웃집 동생이자
'빙결'에 관련된 광기를 가지고 있는 광인.

그 능력은 자신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惡)을
모두 없애고 싶은 심리에서 비롯되었네요.

왜냐하면 모든 것이 얼어붙은 세상에서는
어떤 생물(악인)도 살 수 없으며, 또 그녀 자신도
그것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힘의 출력(?)은 순간적으로 현아나 지수를 능가하나,
그 방향성이 단조로워 장기전이라든지 상성이 안 맞는
상대에게는 지극히 불리한 단점을 지니고 있기도 해요.

옆집 언니였던 현아를 좋아하고 있으며 지수와는 여러모로 라이벌 관계.

사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삼각관계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구도라 될 수 있으면 그런 전개는 피하려 했네요.

다만, 제가 그런 구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자각하기 전에
이미 설정을 해둔 캐릭터들이라 어쩔 수가 없었어요...OTL

일단은 최대한 어느 쪽에도 불쾌하지 않은 결말을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과연 어떻게 될지...
(역시 '너희들이 내 날개야!' 선언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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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12 23:02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 이렇게 된 이상 아예 과감한 제3의 시나리오로 가버린다거나...? ;ㅁ;

    만약 미호와 지수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현아에 대한 각자의 연심도 확고히 관철하게 된다면 또다른 형태의 타협안을 선택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예요.

    그러니까 3명이 한집에서 알콩달콩 깨를 한가득 볶으며 사는 가능성의 청사진인거예요!! +_+ (으아니 잇살람이?!;;;)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13 09:06 신고 address edit/delete

      음, 말씀하신 방법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한 길이겠지만, 문제는 미호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남자인 지수를 좋아할 리가 없고, 지수 또한 아인Ein이 바로 그 점에 반했을 만큼 좋아하는 상대에게 일편단심인 성격이라 미호를 좋아할 리가 없다는 점이네요^^;;

      그래도 노력 여하에 따라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은 가능할 것이며, 어느 한 쪽이 현아와 맺어져도 깨끗하게 인정하고 둘을 축복할 수 있는 관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백합 캐릭터가 히로인과 세트처럼 엮이거나, 심지어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 전개는 작품을 접을 만큼 싫어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어느 한쪽이 깨끗하게 포기하는 쪽이 훨씬 낫게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바로 그런 찝찝함 때문에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한 여성 혹은 남성을 두고 경쟁하는 내용은 이미 쓰고 있는 이야기 외에는 앞으로 그리지 않을 생각이에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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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옆얼굴을 그려 봤는데 결과는 역시나(...)

하다못해 조금이라도 더 수정하고 싶었지만,
한 번만 더 지웠다가는 종이가 찢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가 여러모로 한계였네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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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06 23:1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방향을 완전히 옆으로 돌린 자세에서의 얼굴을 표현할 때의 어려움이란... ;ㅅ;

    그러한 이유에서 다소 비스듬한 시점 하의 연출이 간혹 선호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아, 아무튼! 늘씬한 미인이라면 아무래도 좋은겁니다아아~ >_<) [이봣!;;;]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07 08:02 신고 address edit/delete

      역시 특별히 그리기 쉬운 또는 어려운 구도가 존재하는 듯싶어요.

      일전에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선 자세만 그린다', '꼭 머리카락 등으로 한쪽 눈을 가린다' 등등 몇몇 특정한 조건을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의 특징으로서 꼽은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 저에게도 맞아떨어지는 지라 얼굴이 화끈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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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이...아세트아미노펜 덕분에
어떻게든 쾌적한 생활을 보내고 있네요.
의학의 발전에 건배를.

음, 몸의 고통이 완화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사고활동이 원활해 지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제가 주로 먹는 타○레놀은 이 계열의 알약 중에선 가장 내성도 적고
임신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특별한 부작용도 없는 모양이더군요.
저도 여태까지 복용하면서 딱히 문제된 적은 없었어요.

다만,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부작용이 있을지 몰라
조금은 복용 횟수를 줄여 보려고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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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7.02 22: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나 육체의 고통은 그에 기반하는 정신의 작용에도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지라, 어쩌다 두통이라도 생길 때면 그 좋아하는 취미 생활의 일환에조차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 고통이 스르륵하고 사라지는 순간, 다시금 마음이 행복감으로 가득 차오르며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싶어지는 심리의 변화란 참...

    이렇게 놓고보면 인간은 실로 복잡미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꽤나 단순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물론 이 덧글을 작성 중인 저 또한 말이예요!! 냐하핫~ (/~_~)/ ㄴ(-_-)ㄱ \(~_~\)


    덧 - 그, 그렇다면 설마 저 위 그림 속 소녀의 정체는 타○레놀 쨔응... (끌려간다)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7.03 08:49 신고 address edit/delete

      으으, 정말 그렇죠! ㅠ_ㅠ

      제 경우는 다행히 몸에 장애가 있거나 유전병 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체중이 미달한다거나 천식을 앓는다거나 등등 다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지라 몸의 고통이 얼마나 정신도 좀 먹는지 실감이 가더군요...OTL

      에피쿠로스와 에피쿠로스 학파의 경우도 '쾌락주의'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주로 '고통을 극복'하는 수동적이고 정관적인 쾌락을 추구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저도 그들의 사상에 공감할 수 있겠더군요(실제로 에피쿠로스도 평생 지병으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그것을 엄청난 정신력으로 다스리려 했다네요).

      그런 면에서 보면, 물론 약물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면은 당연히 주의해야 겠지만, 어디까지나 몸의 기능을 정상화 시킨다는 의미에서 그 도움을 받는 것과, 또 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가 진척되도록 한층 범사회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또한 복용자들이 싼값에 치료나 약품 구입을 할 수 있는 환경의 구축 역시 필수적).


      (타, 타이○놀의 의인화라니! 왠지 물 건너 열도에는 각종 약품들도 모에화한 서적 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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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 다시 그려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일단 추구하는 컨셉은 포니 테일의 날렵하면서도
늠름한 미녀인데, 전혀 표현이 안 되네요ㅠ_ㅠ
(물론 표현 이전에 그림 자체가 어설픈 게 함정)

연화와는 다른 의미로 제 모자란 실력을
통감하게 만드는 캐릭터...OTL

아무튼 손가락이 좀 더 유연해지면
다시 한 번 그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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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5.06.27 12:5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에는 새롭게 다가온 계절에 맞추어 본격 하복 차림으로 거듭난 현아의 모습을 그려주셨군요!

    역시나 명하의 일행 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잡아끄는 미인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작 중의 이런 저런 정황상 지수의 행복 실현은 여전히 머나먼 지평선의 저 너머에...[...]

    •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5.06.28 07: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지수가 행복하기 위해선 일단 가족들부터 어떻게 하지 않으면(...)

      사실 여동생과 누나에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자유롭게 살아가면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는 인물이지만, 그의 경우는 가족애의 주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더욱이 지유와 지나는 가족애라고는 일절 없이 본인들 스스로 완결되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한층 지수의 노력은 헛된 것(...)

      과연 그러한 노력도 결실을 맺고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있는지가 그의 이야기에서 제가 가장 다루고 싶은 부분인데, 그 에피소드 차례가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네요^^;;

      (부족한 그림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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