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질경이의 유래
중국 한나라에 '마무'라는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전쟁을 치르기 위해 전쟁터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사들이 사막에 이르자 굶주림에 병사들이 죽고
타고 온 말조차도 한 마리씩 쓰러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말을 관리하는 병사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병들어가는 말들을 풀어 주게 되었는데,
3일 후에 말들이 생기를 되찾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말을 관리하는 병사가 말들이 먹은 것을 살펴보니,
어떤 말이 세워 놓은 전차 앞에서
돼지 귀처럼 생긴 풀을 뜯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으로 시름시름 앓던 병사들에게
그 풀로 국을 끓여 먹였더니
놀랍게도 모두 생기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수레바퀴 앞에서 말이 풀을 뜯었다'는 의미로
마무장군은 그 풀의 이름을 차전초(車前草)라
짓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경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숱하게 밟혀도 질기게 잘 산다고 하여
질경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질경이의 효능
한방에서는 잎과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감기, 기침, 인후염, 간염, 황달에 효능이 있습니다.
이뇨 작용을 하고, 설사를 멈추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어지럼증 및 두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두려움이 많아지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등
시력이 약해지며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는
간의 기가 허약해진 것입니다.
이때도 질경이 잎사귀를 볶아 먹거나 국을 끓여 먹습니다.
<동의학사전>과 <한국본초도감>에서도
질경이의 효능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린다.
-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눈을 밟게 하며 출혈을 멈춘다.
- 이뇨 작용이 있어 신우신염, 요도염, 방광염에 쓰인다.
- 습(濕)을 제거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
- 간 기능을 활성화해 눈이 충혈되고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는 증상과 어지럼증, 두통에 좋다.
- 거담 작용, 항균 작용, 진해 작용, 항궤양 작용이 있고
장 경련을 완화한다.
- 기관지 및 소화 기관의 분비를 촉진하고
자궁의 운동을 촉진한다.
-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독성은 매우 적다.
질경이 사용법
질경이의 어린잎은 식용하는데 그 안에는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고,
기름에 볶거나 국을 끓여도 맛이 좋으며,
잎을 쌈 채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질경이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나물을 뜨거운 물에 데쳐
햇볕에 말린 후 묵나물로도 사용합니다.
질경이 잎과 줄기, 씨앗 등 어느 것이나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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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씨앗(차전자)의 효능
차전자는 질경이의 성숙한 종자(씨앗)을 건조한 것입니다.
질경이 씨앗의 껍질(차전자피)에는 식이섬유가 80% 이상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변비, 다이어트에 효능이 좋습니다.
차전자를 다이어트용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식사 전에 차전자피를 찬물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포만감이 느껴져 식사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차전자는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해결하고
체내독소를 배출하게 도와주며,
치질, 설사, 콜레스테롤 감소, 과민성 대장염 등에
효과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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