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 마케팅, 소비자와 기업과 사회의 상생
코즈 마케팅이란?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란 쉽게 표현하자면 물건을 판매하여 생기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마케팅입니다. 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이익만 좇게 되면 소비자와 사회의 반발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의 일부를 사회가 추구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부합니다. 이렇게 기업의 대의명분(Cause)을 이용해서 상품을 알리고,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를 통하여 기업이 추구하는 사익과 공익을 동시에 얻는 것이 코즈마케팅의 최종 목표입니다. 소비자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기업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기업의 선한 이미지는 제품 구매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합리적 소비, 착한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며 코즈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코즈 마케팅 사례
1.제일제당 - 미네워터
CJ 바코드드롭 = 바코드(BARCODE) + 물방울(DROP)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소비를 통해 기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며, 소비자가 미네워터를 구매하고 QR을 찍어 기부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을 구입하면서 소비자가 기부 의사를 밝히면 100원을 기부받습니다. 그러면 CJ와 CU가 각각 100원씩을 더 기부해 300원을 만든 후 이 돈을 아프리카의 물 부족 주민들에게 전달하여 물을 마련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셀렉토커피 - 하와이안 셀렉토 코나
셀렉토커피는 매일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소비자들이 기분 좋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원포원(ONE-FOR-ONE)’ 캠페인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포원(ONE-FOR-ONE)’ 캠페인은 하와이 코나 지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싱글 오리진 원두를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하와이안 셀렉토 코나’ 한 잔을 구매하면 결식아동에게 우유 한 팩을 기부하는 방식의 캠페인입니다. 지난 2016년 4월, 국제구호개발 기구인 굿네이버스와 MOU를 체결하고 매달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에만 72개 아동복지시설에 우유 1만 9천여 팩을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3. 교촌치킨 - 먹네이션
교촌치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먹네이션’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먹네이션’은 ‘먹다’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먹으면서 기부에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입니다. 교촌치킨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원자재 출고량 1kg당 20원씩을 적립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출고량을 기준으로 하므로 회사의 이익과 관계없이 기금이 지속적으로 적립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적립된 사회공헌기금은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발전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먹으면서 기부하는 소비자 참여형 기부는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으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지난 2013년부터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미국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 복원과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고객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자유의 여신상 복원 기금에 기부되도록 하였는데, 실제로 이 캠페인은 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캠페인 기간 동안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 사용량은 27%가 증가하였고 가입률은 17%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총 170만 달러의 자유의 여신상 보수공사 기금이 조성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자사의 이윤과 사회 공헌을 두루 생각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코즈마케팅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극을 주었고, 여러 회사가 앞다투어 코즈 마케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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