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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무지외반증,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by KELKELKEL 2020. 12. 1.

무지외반증,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의 발을 보면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서로 안쪽으로 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쳐 있고, 발뒤꿈치의 뼈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쳐 있는 발 변형을 일컫는데 이를 무지외반증이라고 합니다.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관절질환에 관해서는 오십견을 떠올리기 쉬우나, 실제로 관절질환을 가진 전체 환자의 80%가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 연간 6만 명의 무지외반증 환자 중 8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과 무릎 및 척추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신체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서 멀리 있는 발에 대해서는 중요성에 비해 관심이 매우 낮은 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다른 신체 부위나 장기처럼 발이 계속 아프거나 변형이 오면 간과하기보다는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신발을 신기도 무섭고 걸을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지외반증 원인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복합작용 일 수 있습니다. 선천적 요인은 과도한 원위 중족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와 평발, 넓은 발, 또는 또는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이 있습니다. 후천적 요인은 신발 코가 좁고 굽이 높은 구두 등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적 요인은 모계 유전이 확률이 높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신발을 자주 신지 않는 사람보다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발이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신발에 의하여 발가락에 가해지는 외부 압박으로 인해 발이 자극되어 통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변형이나 통증이 신발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중 증가, 과도한 운동, 관절염 등의 요인이 발의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은 성인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무지외반증과는 증상과 예후 등이 다르고, 수술 후 치료 결과 또한 성인이 비해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특히 발에 대한 자극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굽이 낮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무지외반증 치료법

이전의 수술은 말 그대로 뼈를 깎는 통증이 뒤따랐습니다. 튀어나온 뼈를 모두 교정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엄청난 통증을 겪었으며, 객관적인 수치로는 정형외과 협회에서 수술 후 통증을 10점 만점에 7~8점 측정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심한 통증은 수술 후 회복되기까지 평균 6일 이상의 입원이 필요했고, 양측 무지외반증인 경우 동시 수술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한쪽 수술 회복 후 다시 반대쪽을 수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쪽 수술에서 경험한 고통과 불편함 때문에 반대쪽을 포기하는 환자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뼈를 모두 자르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한데, 돌출된 뼈를 내축으로 당겨 정렬하는 교정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정 수술은 뼈를 깎아야 하는 수술보다 통증이 약 4배 경감되어 환자들의 회복이 빨라 수술 이튿날 또는 다음날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통증이나 기술의 한계로 인해 불가능했던 양측 무지외반증 수술 역시 교정술의 도입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무지외반증, 교정기로 치료 가능하다?

무지외반증은 다른 족부 질환과 달리 원칙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데 보존적 치료로 변형된 뼈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 낮은 코를 성형수술 없이 매일같이 콧대를 매만진다고 해서 높아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교정기라고 소개되는 기구들은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함으로 교정기가 아닌 보조기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무지외반증 예방법

신발 고르는 것은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발 길이와 발볼에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합니다. 신발은 높이가 5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뒤꿈치를 신발 뒤쪽에 붙일 때 엄지발가락과 구두 사이에 1cm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발의 피로를 푸는 것도 중합니다. 많이 걷거나 불편한 신발은 신은 날에는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엄지 발가락을 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발가락, 발바닥,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도 좋습니다. 발가락으로 수건을 줍는 것과 같이 발가락을 많이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혈액 순환을 돕고 통증 및 근육 경직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이 있다면 먼저 비수술적 요법으로 변형을 악화시키는 요소를 없애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보조기도 이미 발생한 발의 변형을 교정할 수는 없지만 변형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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