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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유통기한 지난 음식, 버려야 할까? (우유, 약, 달걀)

by KELKELKEL 2020. 12. 27.

 

유통기한 지난 음식, 버려야 할까? (우유, 약, 달걀)

 

목차

    들어가며

     

     

     

     

    맛은 괜찮은데 유통기한이 지나 소중한 음식을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킨 경험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날짜가 하루라도 지났다면, 선뜻 먹기가 불편하고 꺼려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해당 제품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섭취할 수 있는 기한과 다르다.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업체가 제품을 판매할 법적 기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러 차례의 실험을 거쳐 식품이 변질되지 않는 기간을 정하고, 제조업체는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기간의 60~70%를 유통기한으로 정한다. 즉, 음식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변질되지 않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실제 소비할수 있는 기한과 유통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2013년부터 섭취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기한인 소비기한 표기 제도를 시행해왔다. 문제는 그것이 의무적인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에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모든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

    세상에는 사람이 섭취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궁금해하는 우유, 약, 달걀의 유통기한과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 섭취 가능 여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유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르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이며, 소비기한은 식품을 섭취할 때 소비자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한이다.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 중 하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유는 개봉하지 않고 냉장(0~5도)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도 45일 이내에 섭취할 수 있다. 만약 우유가 상했는지 알고 싶다면, 우유를 직접 맛보지 않고 상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우유 한 방울을 찬물에 떨어뜨려 보는 것인데, 우유 한 방울이 찬물에 바로 퍼지면 우유가 상한 것이다. 반면 우유를 찬물에 몇 방울 떨어뜨렸을 때 묵직하게 가라앉는다면 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약에도 유통기한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의약품은 '유효 기간' 또는 '사용 기한'으로 표시된다. 약의 유통기한에서 한 가지 주의점은 ‘제대로 보관된 경우’와 ‘약을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습도 70% 미만, 온도 15도 미만, 직사광선이 없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약을 보관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또한 약의 사용기한은 밀봉된 상태로 약을 보관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약을 개봉한 후 내용물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사용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약의 효능이 악화되거나 오염될 우려가 있다.

     

    특히 시럽, 가루, 연고, 안약 등은 개봉 후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낱개 포장된 알약은 포장 뒷면에 별도로 명시된 사용 기한을 지켜야 한다. 원통에 여러 알약이 들어 있는 제품은 개봉 후 1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연고 형태 제품은 6개월 이내, 물약과 시럽은 4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좌약과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도록 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처방일수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남은 약을 다음번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임의로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 한편 인슐린 주사나 항생제 주사액 같은 생물학적 제제, 유산균 제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진 연질캡슐의 경우 개봉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고 사용하면 안 된다. 이는 개봉 전에도 습기와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약들이기 때문이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개봉 전부터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생긴다.

     

    달걀

    유통기한은 시판 중인 제품의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단순히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품질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달걀의 경우는 유통기한보다 더 길게 보관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달걀은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25일 이내로 섭취가 가능하다. 사실 놀랍게도, 대부분의 달걀은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 먹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달걀을 물에 담가보기

    달걀은 물이 가득 찬 용기에 넣어보면 먹어도 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보다 쉽게 결과를 얻으려면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달걀이 물에 담가졌을 때, 빨리 가라앉고 바닥과 수평을 이룬다면 신선한 달걀이다. 달걀이 천천히 가라앉고 바닥과 대각선 또는 수직을 이룬다면 신선하지 않은 달걀이다.

     

    즉 물에 가라앉을 때 안정적으로 가라앉지 않고 달걀의 각도가 가파를수록 더 오래된 달걀인 것이다. 하지만 이 달걀을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만약 달걀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뜨면 달걀이 상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한 달걀을 넘어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는 뜻이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달걀이 물에 뜬다는 것은 유기 물질로 인한 가스가 생성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달걀 깨보기

    날달걀을 접시에 깨보아도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적인 달걀을 깨었을 때, 흰자와 노른자가 탱탱하기 때문에 그 경계가 명확하다. 만약 깬 달걀이 너무 많이 번지지 않고 노른자의 형태가 잘 유지된다면 신선한 계란이다. 반면에, 달걀흰자와 노른자가 완전히 퍼지고 노른자의 모양이 사라진다면 상한 달걀인 것이다.

     

    달걀 흔들어보기

    달걀을 흔들었을 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한지 파악할 수 있다. 달걀을 귀 가까이에 두고 흔들었을때, 무언가 소리가 들린다면 상태가 좋지 않은 달걀이다. 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면 신선한 달걀이다.

     

    안전한 음식을 먹으려면?

    항상 유통기한에 주의를 기울인 만큼, 우리는 음식 보관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본 원칙은 미생물이 자라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냉장 보관하거나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더라도 보관 방법을 잘 준수하였다면 섭취가 가능하다. 다만 육안으로 이상이 있는지, 냄새가 나는지 등을 확인하는 등 변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덩어리가 없는지, 반조리식품인 라면의 경우 산패되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보관을 잘하였더라도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을 때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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