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종이 울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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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Moratorium
by 안단테♪

'낙서'에 해당되는 글 134건

  1. 2019.01.21
    [艦これ] 고장난 제독의 연말연시 해역돌파
  2. 2019.01.10
    [艦これ] 고장난 제독의 지난 계절과 신년잡담
  3. 2018.11.10
    아즈마 림, 한 VTuber의 좌절과 기업윤리에 대한 단상 (11. 12. 추가)
  4. 2018.09.19
    [艦これ] 고장난 제독의 해외휴가(?) (2)
  5. 2018.07.31
    역사는 증오하기 위해 배우는 게 아니다 (2)
  6. 2018.06.15
    기회 또한 위기일 수 있다 (10)
  7. 2018.03.18
    [艦これ] 고장난 제독의 결전돌파
  8. 2018.02.17
    [艦これ] 고장난 제독의 최종결전
  9. 2018.01.26
    머리 아파 잠이 안 올 때 그린 낙서 (9)
  10. 2017.12.11
    국가, 민족, 그리고 자국 콘텐츠에 대한 단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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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이벤트도 무사히 클리어!

 모처럼 예고한 대로 전 3해역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작전이었던 덕분에 큰 부담 없이 끝났어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여전히 기본 이중 게이지 이상에 숨겨진 기믹 해제들이 다수 존재해 실질적으로는 5해역 이상을 클리어한 것과 같은 피로감은 느껴지네요^^;;

 다만, 몇 달 동안 공들여 준비한 이벤트를 플레이어들이 순식간에 소비하고 방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운영진의 마음도 이해는 가기 때문에 크게 불평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정 이벤트가 힘들면 갑甲 훈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저난이도로 클리어하는 것도 충분히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론 팬덤 사이에서 유행하던 ‘갑은 명예, 을은 분투, 병은 영단’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더군요. 더욱이 얼마 전부터는 여기에 최하 난이도인 정丁까지 추가가 되었으니 각자의 페이스대로 게임을 즐기면 되지 않나 싶어요.





이번 이벤트 1해역 보스로 등장한 심해우운희.

 기존의 무라사메와 신 캐릭터인 미네구모가 모티프가 된 듯한 디자인이 예쁘장해 마음에 드네요. 해당 심해서함의 구름을 연상시키는 모자나 신발 등도 마음에 드신 분이 제법 계시는지 굿즈로 팔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글도 종종 보이는 중^^;;



1해역 돌파 특전인 구축함 미네구모(峯雲).

 무난하게 온화한 성격을 가진 소녀 캐릭터로 무라사메를 특히 신경 쓰는 듯한 대사가 많아 2차 창작 등지에서 서로 커플링으로 이어주는 모습을 벌써부터 찾아볼 수가 있네요.



2해역 보스인 남방서귀/남방서전희.

 이벤트 해역에는 오랜만에 등장한 고참 심해서함. 야마토를 모티프로 한 심해서함으로서, (아마도) 처음으로 아군 칸무스의 반전된 모습이 적 심해서함이라는 단서를 준 캐릭터로서도 의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2해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나가토와 자매함 무츠의 합체공격.

 평소 나가토의 대사인 ‘무네가아츠이나(가슴이 뜨거워지는군)’에서 딴 「일제히 사격이라…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一斉射かッ…胸が熱いな!)」이라는 긴 문구가 무려 정식명칭(...)

 넬슨 터치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특수공격으로서, 2차 개장한 나가토를 기함으로, 두 번째 함을 전함으로 놓고, 제형진 또는 연합함대 제2경계항행서열을 선택하는 것으로 발동시킬 수가 있네요. 2번째 함을 무츠로 넣을 경우에는 위력이 상승한다는 듯.

 팬덤 사이에서는 역시 이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줄여서 「무네아츠포(胸熱砲)」 또는 나가토의 애칭과 기존 넬슨 터치의 명칭을 합쳐 「나가몽 터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네요.

 평소에는 전함을 2척이나 넣고 제형진을 고를 상황이 거의 없어 크게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벤트에서는 다행히 연합함대 제2경계항행서열에서도 발동이 가능해 그 위력을 톡톡히 실감할 수 있었네요. 전용 일러스트도 멋지고 해서 앞으로 사용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2해역 드롭함인 구축함 하야나미(早波).

 언뜻 약간 소심한 성격의 수수한 캐릭터로 보이지만, 자매함을 오네짱(언니)이라 부르며 꽤 의존적으로 찾는 대사가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야마시로나 치요다의 계보를 잇는 일명 크싸레 캐릭터로 평가 받을 조짐이 보이고 있네요^^;;





이번 이벤트 최종해역 보스인 심해일서희.

 보통 귀희급의 보스 심해서함은 어둡고 기괴한 모습과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데, 위 심해서함은 주로 전자 쪽에 중점을 준 듯. 괴(壞) 모드에서도 가면을 벗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본 신화의 이자나미가 연상되기도.




 이벤트 중반 이후에는 공략에 난항을 겪는 제독분들을 위해 처음부터 예고한 대로 우군함대 지원이 추가되었는데, 유구모급이 지원으로 올 때 보면 특이하게 아키구모와 카자구모는 처음부터 중파된 상태로 등장을 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키구모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특성에서, 팬덤 사이에서는 그녀가 동인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2차 창작 설정이 널리 퍼졌고, 그것을 다시 운영진 측에서 정식으로 채용.

 보다시피 연말의 큰 동인지 행사 참가를 위해 만화 원고 마감에 전념하는 일명 수라장 모드 계절별 일러스트가 따로 존재할 정도네요^^;;



 그리고 파트너인 카자구모 또한 동인지 판매 담당으로 아키구모를 돕는다는 설정으로 마찬가지로 전용 일러스트가 존재.

 일본의 큰 동인지 행사는 사람이 매우 많이 몰리고, 사는 쪽도 파는 쪽도 장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소모를 각오해야 한다는 모양이더군요. 힘든 일들이 흔히 그렇듯 주로 전투나 전쟁에 비유될 정도.


“빨리 돌아가서 불고기로 뒤풀이하고 싶어!!!”


 즉, 위의 아키구모와 카자구모가 처음부터 중파 상태로 등장하는 것은, 동인지 행사 참가 후 잔뜩 지친 상태로 돌아오는 길에 지원을 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 실제로 발 빠르게 그런 내용으로 그림을 그린 동인작가분도 계시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무사히 원고마감과 판매를 마쳤는지 이후 아키구모의 일러스트가 굉장히 상큼한 모습으로 바뀌는데, 중파 상태에서도 울상이 되기는커녕 여전히 상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점이 포인트. 이것이 마감을 마친 작가의 위엄



최종해역 돌파 특전함인 수상기모함 닛신(日進).

 음양사 복장에 옛사람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쓸 법한 고풍스러운 말투를 구사하는 게 특징인 캐릭터네요. 대사 중에 어깨가 뻐근하니 좀 주물러달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

 성능은 지금까지 게임상 등장한 모든 수상기모함의 장점을 모아 놓은 완성형.
 4슬롯에 선제뇌격 가능, 속력은 고속 분류에, 심지어 아키츠시마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2식 대정까지 장비가 가능하네요. 만약 칸코레 초심자가 금번 이벤트에 참가했다면 후술할 존스톤과 함께 최하 난이도를 선택해서라도 반드시 얻어야 할 함선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최종해역 드롭함인 미국 구축함 존스톤(Johnston).

 처음부터 선제대잠이 가능한 특수성에 대공 능력치도 높고, 화력과 뇌장도 대잠/대공이 특화된 함들 중에선 높은 편인 데다, 개장 후 운 초기치가 40으로 이 또한 매우 높은 편. 아직 대잠 장비가 부실하고, 방공 구축함인 아키츠키급 등이 없는 초심자 제독일수록 반드시 얻어야 할 함선이 아닐까 싶네요.

 문제는 드롭 지점이 이번 이벤트 최고 난관인 최종해역 보스방이라는 점. 반복되는 말이지만 다른 때는 몰라도 이번만큼은 난이도를 최하로 낮춰서라도 우선 존스톤부터 얻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저는 이번 이벤트도 재미있게 즐겼네요.

 수상기모함의 완성형이 등장한 것을 기념하며, 아키츠시마류 전투항해술이 앞으로도 쭉 활약하기를 기원하는 영상과 함께 저는 이만~ (...)



제목: 열화의 취록(烈花の翠緑) - 아키츠시마 오리지널곡MV
제작자: キネマ106 님


※ 의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烈花の翠緑 煌めいて 蒼天越えて輝いた
열화의 취록 반짝이네 창천 넘어 빛나고 있네
烈花と翠緑 手と手 重なった 碧の空
열화와 취록 손과 손을 포갠 저 푸른 하늘

黒い黎い赤銅の吐息を吐いて
검고 깊은 적동의 한숨을 내쉬며
大地揺らすガイア 響鳴の中
대지를 뒤흔드는 가이아 그 포효 속에서
広く広く透き通る空を見上げる
드넓게 펼쳐진 맑게 갠 하늘을 올려다보네
知恵の女神アテナ 双と対に描く
지혜의 여신 아테나 둘을 맞대어 그리지
隣り合わせ肩を寄せて並び立つ影のように
나란히 어깨를 기대고 선 그림자처럼
互い競い高め合う
서로 겨루며 높이 오르네

烈花の翠緑 煌めいて 蒼天越えて輝いた
열화의 취록 반짝이네 창천 넘어 빛나고 있네
烈火に交わる 閃光  燃え盛る 朱の空
열화가 오가는 섬광 불타오르는 붉은빛 하늘
双つ並んで 燦いて 星天越えて赫いた
나란히 서 찬란히 빛나네 성천 넘어 빛나고 있네
烈花と翠緑 手と手 重なった 碧の空
열화와 취록 손과 손을 포갠 저 푸른 하늘

赤い明い鉄の炎を吐いて
붉고 환한 강철의 불을 토하며
破壊告げるアレス 轟音の中
파괴를 고하는 아레스 그 굉음 속에서
高く高く広がった果てなき空に
높디높게 펼쳐진 끝없는 저 하늘에
虹を架けるイリス 表と裏に描く
무지개를 거는 이리스 겉과 속 모두에 그리네
背中合わせ心寄せて鏡に写したように
등을 서로 맞대고 마음을 기대어 거울에 비추는 것처럼
苦楽共に分かち合う二人
고락을 함께 나누는 두 사람

烈花の翠緑 煌めいて
열화의 취록 반짝이네
烈花と翠緑 瞬いた
열화와 취록 깜박였네
朱の空
붉은빛 하늘

烈花の翠緑 煌めいて 蒼天越えて輝いた
열화의 취록 반짝이네 창천 넘어 빛나고 있네
烈火に交わる 閃光 燃え盛る 朱の空
열화가 오가는 섬광 불타오르는 붉은빛 하늘
双つ並んで 煌いて 星天越えて輝いた
함께 서 반짝이네 성천 넘어 빛나고 있네
烈花と翠緑 手と手 重なった 碧の空
열화와 취록 손과 손을 포갠 저 푸른 하늘
双の空
두 사람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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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이 넘는 돈을 이제야 돌려받아 서서히 마음의 여유가 돌아오고 있는 요즘이네요.

 솔직히 작년 후반기는 어떻게 보냈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 돈이 제게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매우 큰 금액이었기 때문에 정말 극도로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네요.

 ...그나마 마음을 달랠 겸 틈틈이 찍었던 게임 스샷으로 새해를 맞아 지난날을 더듬어 보고 있는 중^^;;



 돌이켜보니 꽁치잡이 이벤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끝난 기억이 나네요.

 아마 작년, 아니 재작년 이벤트에서 꽁치가 잡히는 확률이 낮아 원성이 심했던 걸 반영해 다소 출몰 빈도를 높였던 게 아닐까 싶더군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비교적 수월했다고 하신 걸 보면요.



 팬덤 사이에 새로운 아이돌로 부상한 갬비어 베이는 연이어 계절별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등 인기만발! 이는 마찬가지로 인기가 급상승 중인 고틀란트도 비슷하네요. 그밖에 쇼호나 코망당 테스트, 하츠즈키 등 하나 같이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가 새로 추가돼 마음에 들었어요.




 리슐리외 역시 전에 마음에 들었던 백화점 콜라보 일러스트가 부활한 데다 곧이어 슈크림 콜라보 일러스트도 추가되어 아주 굿! 그밖에 쓰시마의 가을사복이나 아사시오의 마법소녀를 연상시키는 할로윈 일러스트도 팬덤 사이에서 제법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나요.

 ...참고로 이 시기는 아직 법적 절차를 밟기 전, 최대한 일을 원만히 처리하기 위해 전력으로 생고생을 하던 때(...) 덕분에 나름 경험을 쌓은 것이 많아 시간을 아주 버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마하로 상승을 했었네요...OTL





 거리장식도 게임화면도 화려해지는 것과는 반비례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은 연말. 결국 반년에 가까운 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법적절차를 밟기 시작했네요.

 등기부가 지저분해지고, 압류를 예고하고, 기타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소송비용을 통지하자 몇 달 동안 돈이 없다던 사람이 이틀 만에 변제하기 시작하는 기적이 발생(...)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동안 이자도 꼬박 보내왔고 원금도 전부 무사히 받은 것을 감안해 감정을 꾹 삼키고 최대한 좋은 말과 웃는 얼굴로 마무리를 했네요.




 그래도 덕분이라 해야 할지, 마침 신년을 맞아 제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새롭게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 솔직히 그동안 전 제 전공에 얼마간 회의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마치 미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음에도 돈놀이나 일삼고 있는 월가의 엘리트들 마냥 저 역시 법조문에 의지해 앉아서 펜대나 굴리며 힘들게 직접 몸으로 뛰는 분들에게 빨대나 꼽고 기생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하다못해 제가 플레이하고 있는 이 게임의 캐릭터들마저 디지털 세계에서 몸소 포화를 견디며 적들과 싸우고 있거늘…….

 한데 이번 일을 통해 제 전공은, 그런 허황된 돈놀이와는 달리 바로 그 몸으로 뛰는 분들이 한평생 모은 재산을 함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보장해 주거나, 그밖에 다른 범죄행위에서도 사람들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물론 상당 부분 미화가 들어간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금 제가 할 일에 의욕을 갖는 데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네요.



.........
......
...

 아무튼 일이 잘 풀린 것을 자축하며 정신회복용 영상과 함께 저는 이만~


제목: 칸헤쵸로 리듬천국을 만들어 봤다(艦へちょでリズム天国してみた)
니코동: https://www.nicovideo.jp/watch/sm30606967
제작자: 鼻8P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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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기준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 기업 쪽의 해명 없이 해당 VTuber의 트위터 고발만을 참조해
작성한 글로서 차후 사실관계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11. 12. 사측의 사과문이 발표돼 번역과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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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azuma_lim


 솔직히 조금은 기대했었다.

 아무래도 팬들에 의한 유튜브 수익이 기반인 버츄얼 유튜버라면 기존 예능계나 성우계에 비해 좀 더 깨끗하고 순수한 일면이 있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역시 ‘돈과 기업’이 관련되는 이상 어디서나 비슷한 일은 일어나는가 보다. 심지어 내가 몰랐을 뿐으로,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니 이미 유사한 전례가 VTuber계에서도 두 차례나 있었다고 한다.

  물론 기업도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닌 만큼 엄연히 그 투자를 받았다면, 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향에 따라주어야 함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이 돈을 투자했다는 것만으로 어떤 콘텐츠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한 중심인물의 뜻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아예 자르기까지 하는 일이 마음대로 허용되어도 괜찮은 걸까.

 이번 사안에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케모노 프렌즈의 타츠키 감독 강판사태나, 코나미 사에서 내쫓기듯이 퇴사한 메탈기어 시리즈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떠올리는 모양이다. 특히 1년 전, 타츠키 감독 강판사태 시 어떤 분이 모 그림 사이트에 올린 댓글에 매우 공감을 했었는데, 잠시 소개해 보겠다.



 매일 같이 신문지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횡포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사업주에 해당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분 또한 갑질 회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업주의 생각을 요약하자면, ‘내 돈을 내가 마음대로 쓰겠다는 데 남들이 웬 참견이냐’라는 것과 야근하는 직원들을 향해 ‘남의 돈을 받으려면 당연히 고생을 해야지’라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용기가 없어 ‘그건 남의 돈이 아니라 그들이 정당하게 일해서 받은 대가입니다’라고 받아치지 못한 게 아직도 한으로 남아 있다.

 아마 그런 사람들이 자기 돈과 회사 돈을 구분하지 못하고 함부로 사용하다가 횡령죄로 처벌 받곤 하는 것이리라. 횡령죄에 대한 판례를 보면 설령 1인 회사의 1인 주주라도 함부로 회사의 금원을 처분하면 업무상 횡령죄가 성립하는데, 나는 이 법리가 단순히 법적으로 회사와 주주가 별개의 인격으로 규정되어 있어 그런 판결을 내린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사견이지만, 그러한 법리의 배경에는 아무리 개인 소유라도 일단 회사가 설립된 이상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야 하고, 마찬가지로 그 회사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권리 또한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즉, 내 돈이라고 해서 마냥 내 마음대로 쓸 수는 없다는 얘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명예와 권력으로 이어진다. 힘 있는 자의 이른바 ‘갑질’이 옳지 않다는 데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자본을 투자했다고 해서 곧 무한한 권리를 행사할 수는 없다는 데 역시 동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11. 12. 사측의 사죄문 추가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간단히 요약하자면, 버츄얼 유튜버 아즈마 림의 의향을 존중하지 않고 일을 진행해 소동을 일으키게 되어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아즈마 림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강제로 변화하는 일 없이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데 서로 합의를 봤다는 내용이다.

 이에 아즈마 림 역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일에 대해 모두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고 또 도와줘서 고맙다는 사죄 & 감사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우선은 일단락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디 기업의 사죄가 단지 이슈를 잠재우기 위한 일시적인 것이 아니기를, 또한 해당 VTuber 역시 국내 모 항공사의 모 사무장 사례처럼 복귀 후 음성적인 보복을 받아 고생하는 일 없기를 바랄 따름이다. 아무튼 CyberV의 사과문과 결정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는 전제 하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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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첫 이벤트도 무사히 클리어.


 플래시에서 HTML5 모드로 이행한 뒤 처음 실시한 이벤트라 여러모로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해상도의 향상과 최적화,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의 추가 등으로 전보다 쾌적하고 재미있게 즐겼어요.





이번 이벤트는 지난여름과 비슷하게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심해서함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내용인데…….




이렇게 잘 놀고 있는 애들에게,



굳이 쳐들어가 실컷 두들긴다는 인상(...)


 제독(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여러 심해서함들의 바캉스 모드가 예쁘고 신선해서 보기 좋고, 또 항상 당하기만 하던 인류 측이 이번에는 적들이 방심할 때 한방 먹여준다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 많은 듯싶네요.


 저번 이벤트에서 활약했던 우군함대 시스템 또한 건재.

 덕분에 보스전에서 변수가 많이 줄어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가 있게 되었네요. 약간의 상상력만 발휘하면 유럽 쪽의 다른 해군기지와 연합해 작전을 수행한다는 스토리도 짤 수가 있어 여러모로 불타는 시스템인 듯.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는 총 다섯의 새로운 칸무스가 추가가 되었는데…….

드롭함 중 하나인 일본 구축함 키시나미(岸波).

 살짝 새침하면서도 진지하고 성실한 성격이 외견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 제 플레이 사상 처음으로 따로 탐색할 필요 없이 보스 공략 중에 드롭이 되어 한층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네요. 문제는 그 반동인지 뒤에 고틀란트 수색에 엄청난 난항을(...)


3해역 돌파 특전인 독일계 일본 경항공모함 신요(神鷹).

 위키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독일의 여객선 샤른호스트호가 일본에 체류하게 되자 그것을 접수하여 호위항모로 개조한 것’이라 하네요. 시바후 작가의 그림이다 보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요.


4해역 돌파 특전인 이탈리아 구축함 마에스트랄레(Maestrale).

 귀엽고 활발하면서도 살짝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소녀 캐릭터. 대공이나 대잠, 또는 화력 등 어느 쪽으로 특화되어 있을지 앞으로의 육성이 기대가 되네요.


문제의 드롭함 중 하나인 스웨덴 항공경순양함 고틀란트(Gotland).

 극악한 드롭 확률에 자원이 파산하는 제독이 속출해 함선의 매력에 비례해 원성도 높아지고 있는 중. 저도 고틀란트 탐색(파밍)에 연료만 10만 가까이 날렸네요.

 ...물론 확률이라는 게 언제나 그렇듯 운이 좋은 분은 그냥 보스 공략 중에 툭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2척 이상 소지하게 된 분도 있다고 하니... 전 일단 얻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는 중이에요^^;;


 또 하나 이 함선이 화제가 된 것은, 운영진 쪽에서 밝히기를 담당 성우분이 현재 16세, 보이스 수록 당시에는 무려 15세의 완전신인이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성인 신인성우나 Vtuber분들보다 목소리가 깔끔하고 안정적이라 감탄했어요. 특히 아직 중학생 정도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인성우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나 뭉개는 불분명한 발음이 거의 없는 것도 인상적이더군요.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문화 인프라가 점차 확고히 구축이 되면서, 중고생의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예는 한중일 통틀어 결코 적지가 않지요. 일본 서브 컬쳐만 하더라도 애니송으로 유명한 ClariS 첫 맴버들도 데뷔 당시는 중학생이었다고 하며, 아이실드21, 원펀맨 리메이크로 유명한 무라타 유스케 씨 역시 본인이 엄청난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하는 작가들의 나이를 보면 너무 어려 깜짝 놀라고, 또 위기감을 느낀다’는 작가 후기를 남긴 적도 있고요.

 여담으로 요새 몇몇 직장인 사이트에 가보면 가끔 ‘단군 이래 최고스펙인 우리 세대(20대 후반~30대)가 무능한 기성세대 꼰대들에게 눌려 부당하게 착취당하며 실력과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다’는 푸념을 들을 수가 있더군요. 저 역시 그에 공감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희 세대 또한 방심하고 안주하면 저희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어릴 적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10대들에게 후대에 같은 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 최종보스인 구주(유럽) 수희와


최종해역 클리어 특전인 영국 전함 넬슨(Nelson).

 1인칭이 ‘짐’이나 ‘이 몸’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요(余)’로서, 매우 자존심이 높고 고귀한 성격의 캐릭터네요. 성능은 나가토급과 비슷하면서도 연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는 듯.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만한 사항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시스템인 넬슨 터치(Nelson Touch)!

 역사상 넬슨 제독이 실제로 구사한 전술에서 딴 시스템으로서, 넬슨을 기함으로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전용 일러스트와 함께 3번함, 5번함의 컷인이 동시에 등장하며 일종의 합체공격으로서 3연격을 발사해 단번에 3척을 격침시킬 수가 있네요.

 복종진 또는 연합함대 제2전투대형을 택해야 하는 점 때문에 보스전에서는 써먹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통상마스에서는 그 위력을 톡톡히 발휘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제 경우 최종해역에서 고틀란트 탐색(파밍) 시 M마스를 넘길 때 그 덕을 많이 봤네요.

 중요한 점은 이번이 시범 채용으로서 반응이 좋으면 차후 다른 칸무스들의 합체공격이 전용 일러스트와 함께 추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넬슨 터치 전용 일러스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자세를 너무 놀림거리로만 삼는 건 좀 아쉽게 다가오네요^^;;



아무튼 이번 이벤트도 무사완료.
갈수록 여유 시간이 줄어들어 힘들긴 하지만,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즐길 생각이에요.

그럼 5주년 기념 영상과 함께 저는 이만~
(일전에 올린 3주년 영상에서 캐릭터와 모션 추가)



제목: 유키카제가 전하는 것(雪風がお届け)【5주년 기념】
니코동: http://www.nicovideo.jp/watch/sm33266771
제작자: 丸です。님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最後の一秒まで前を向け
최후의 일초까지 앞을 향하자

捨て身で行く精神で アタックして
이판사판으로 덤벼들어
行き堂々奪う FIRST LINE
위풍당당 빼앗은 FIRST LINE
夢の夢の話、 妄想ばっか辛い
꿈속의 꿈같은 소리, 망상만으로 괴로워
息詰まったなら マジレス、
숨이 막힐 것 같으면 진지한 얘기
“そりゃちと規模がでかい”
“그거 좀 스케일이 크군”
ベストはあくまで 身の丈サイズ RIGHT?
베스트는 어디까지나 분수에 맞는 사이즈 RIGHT?


剥がしても何故だか増えてくタグと ランク付けされてく理不尽な価値
벗겨내도 어쩐지 늘어만 가는 가격표와 등급을 매겨 가는 부조리한 가치
そんな数値(もの)で人を推し量らないでと 飛び交う言葉を手で覆い隠した
그런 것(수치)으로 사람을 재지 말라고 튀어나오는 말을 손으로 덮어 감추었어

Oh・・・ It's time to get up 灯火を消す前に
Oh・・・ It's time to get up 등불을 끄기 전에
Oh・・・ It's time to get up 足元を照らせ!
Oh・・・ It's time to get up 발밑을 밝혀라!

ほらここをじっと見つめてみて 最高の味方が映ってるでしょ?
자 여기를 가만히 보고 있어 봐 최고의 아군을 비추고 있잖아?
それは命の証
그것은 생명의 증표라네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たとえ明日世界が滅んでも
설령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最後の一秒まで前を向け
최후의 일초까지 앞을 향하자

Hip hip HOORAY これから先も
Hip hip HOORAY 앞으로도 계속
Hip hip HOORAY 君に幸あれ
Hip hip HOORAY 너에게 축복 있기를

いつまで ストレス 溜め込もう
언제까지 스트레스 쌓아두나
手付かずの熱が ずっと蔓延る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계속 퍼지네
直にバットエンド、 くらいなら ここで炸裂さ
배드 엔딩 직행이라면, 여기서 작렬하자
BURN IT UP ふと不安になる、
BURN IT UP 문득 불안해 지네
だけど深呼吸して マイペース
하지만 심호흡하고 마이페이스

ゼロからイチを生むのは 容易くない事
0에서 1을 낳는 것은 쉽지 않은 일
肝心なものは見えないし触れない事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다네
不幸とは幸せだと気づけない事
불행이란 행복하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하는 것
毎日が誕生日で命日な事
하루하루가 생일이자 기일이라네

Oh・・・ Stand up take action 泥沼を掻き分けて
Oh・・・ Stand up take action 진창을 헤치고 나서야
Oh・・・ Stand up take action 蓮(はす)の花は咲く
Oh・・・ Stand up take action 연꽃은 피어난다네

ほらここに手を重ねてみて 温もりが伝わってくるでしょ?
자 여기 손을 겹쳐 보렴 온기가 전해지지 않니?
それは命の証
그것은 생명의 증표라네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例え綺麗事だって構わない
설령 허울 좋은 말이라도 상관없어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この世に生まれてくれてありがとう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

Hip hip HOORAY これから先も
Hip hip HOORAY 앞으로도 계속
Hip hip HOORAY 君に幸あれ
Hip hip HOORAY 너에게 축복 있기를

さぁさ 寄ってらっしゃい見てらっしゃい
자자 들러 주세요 보고 가세요

ロックでいったらこんな風 Like This Like This Yeah
록이라면 이런 식이겠지 Like This Like This Yeah
アカペラでいったらこんな風 Like This Like This Yeah
아카펠라라면 이런 식이겠지 Like This Like This Yeah
ゲームでいったらこんな風 Like This Like This Yeah
게임이라면 이런 식이겠지 Like This Like This Yeah
ダンスでいったらこんな風 Da da da da da
댄스라면 이런 식이겠지 Da da da da da

よく食べて よく眠って よく遊んで よく学んで よく喋って よく喧嘩して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배우고 잘 말하고 잘 싸우는
ごく普通な毎日を
지극히 평범한 나날을
泣けなくても 笑えなくても 歌えなくても
울 수 없어도 웃을 수 없어도 노래 부를 수 없어도
何もなくても 愛せなくても 愛されなくても
아무것도 없어도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 받을 수 없어도
それでも生きて欲しい
그럼에도 살아 주었으면 해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たとえ明日世界が滅んでも
설령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最後の一秒まで前を向け
최후의 일초까지 앞을 향하자

If you're alive あの子が振り向くかも
If you're alive 그 아이가 돌아볼지도
If you're alive 宝くじ当たるかも
If you're alive 복권에 당첨될지도
If you're alive 再び始まるかも
If you're alive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生き抜くためなら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棒に振れ 水を差せ 煙に捲け 油を売れ 現(うつつ)を抜かせ
헛되이도 하고 찬물도 끼얹고 얼버무리기도 하고 게으름도 피고 정신도 팔며
そして来週も来月も来年も来世も 一緒に祝おう
그리고 다음 주도 다음 달도 다음 해도 다음 생애도 함께 축복을 전하자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例え綺麗事だって構わない
설령 허울 좋은 말이라도 상관없어

Blessings for your birthday
Blessings for your everyday

ここに集えた奇跡にありがとう
여기에 모인 기적에 감사하네

Hip hip HOORAY これから先も
Hip hip HOORAY 앞으로도 계속
Hip hip HOORAY 君に幸あれ
Hip hip HOORAY 너에게 축복 있기를

Hip hip HOORAY これから先も
Hip hip HOORAY 앞으로도 계속
Hip hip HOORAY 君に幸あれ
Hip hip HOORAY 너에게 축복 있기를

Hip hip HOO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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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8.09.19 20:4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앗, 저렇게 귀여운 아이들의 소중한 휴가를... 너무해요! ㅠ_ㅠ)

    왠지 저 상황이라면 제가 인류측 함대의 제독이라도 순간적으로 죄책감을 느낄 것만 같네요.

    그도 그럴 것이 일상의 재충전을 위한 휴식의 순간은 누구에게라도 정말 정말 중요한걸요. 후후...


    그러고보니 얼마전 모바일 게임계의 새로운 소식 중 하나로 칸코레가 오래된 플래시 기반 서비스에서 탈피하여 HTML5 구조로 일신, 그동안 손을 대기 힘들었던 게임 내 UI와 시스템을 최신 경향에 발맞추어 개선하며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처럼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던거군요!! >_<)

    문득 돌이켜보면 칸코레의 후발주자들이 원조를 압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과 능동적인 피드백 반영이기도 했으니 말이예요.

    이러한 게임 개발사간 긍정적인 경쟁의 선순환 구도가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하네요~ +_+


    덧 - 고틀란트 귀여워요!!! 글의 서두에 함께 올려주신 심해서함의 자작 일러스트도요! >_<

    그나저나 불과 15세에 그러한 기염을 토하다니 역시 요즘은 청소년층에도 굇수가 너무 많은 느낌이예요. 흑흑;; ^_^);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9.20 08:03 신고 address edit/delete

      게임 플레이 일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디언 님이 작성하시는 포스팅과 다르게 유용한 정보는 없이 잡설만 적혀 있는 글이다 보니 살짝 죄송스러운 마음도 드네요^^;;

      심해서함 역시 칸무스 이상으로 인기가 있는 존재이다 보니 제작진 쪽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 같아요. 가련한 심해서함을 괴롭히는 무서운 칸무스! (...) 또 시리어스 2차 창작 쪽으로도 단순히 정체불명의 적으로만 생각했던 이들이 무언가 '인간다운'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번 HTML5 업데이트는 불안한 점이 많았는데, 다행히 거의 완벽하게 이식이 된 것 같아 한결 안심이 되더군요. 물론 아직은 해상도의 향상 이외에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언뜻 듣기론 플래시보다 HTML5에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네요^^



      덧. 감히 고틀란트 일러에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 제 부족한 그림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요즘에는 각 방면에 인재가 많다는 느낌이지요. 하지만 이른바 재야의 고수들도 정작 정식으로 일거리를 받거나 취직하게 되어 사회에 나가게 되면 기존의 경직된 조직문화, 잘못된 관행들, 정치적 이유 등으로 그 빛을 잃거나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더군요.

      아쉽게도 전 재능 있는 사람은 되지 못하지만, 조금 자아도취적인 욕심을 갖자면 재능 있는 사람들이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게 제 손이 닿는 범위에서만이라도 사회 부조리를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 PC기준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 심미안 주의!









자작 그림이 곁들어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니 심미안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살짝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Q. 소설에서 그린 약소국으로서 조선의 운명이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에 압박을 당하고 있다


 A.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에 대한 정돈된 견해는 없다. 다만 약소국가로서 강대국 틈에 끼어 살아가야 하는 게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병자호란 항복 후 우리의 주권은 훼손됐다. 군사·외교 주권을 다 포기해야 했고, 여자들 잡아다 청나라에 바치며 200년 이상을 살았다. 청에 대해 굴욕적 사대를 한 것이다. 그 전에는 명에 대해 사대를 바쳤다.

 나는 이런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것은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다. 치욕스런 역사다. 하지만 영광과 자존만으로 인간 역사를 구성할 수는 없는 것이다. 치욕과 모멸 또한 역사의 중요한 일부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사대는 약자가 강자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술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사대를 옹호하는 게 아니다. 그게 자랑이나 영광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교과서에서도 그 점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빼거나 뭉개려고 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 중앙일보,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 100쇄 기념 간담회 인터뷰 중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아마 한국에서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종종 언급되곤 하는 매우 유명한 문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세간에서는 흔히 신채호 선생이 이러한 말을 남겼다고 전해지지만, 위키에 따르면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는 누가 남긴 말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출처 불분명한 문구로서, 처칠이 남겼다는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과거를 잊은 국가에게 미래는 없다)가 원형이 되었으리라는 추측이 있을 따름이다.

 아무튼 위 문구의 출처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역사에서 배워야 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나 사고방식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지 존재한다. 나 역시 역사 배움의 중요성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사람은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한데 정말로 그런가? 정말 우리 사회에서 역사 교육은 국가와 시민들을 과거의 잘못에서 보다 나은 길로 이끄는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내가 보기에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어느 나라에나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역사 교육은 도리어 민족감정과 국가 간 대립을 자극해 과거의 잘못을 부추기는 경향마저 존재한다.

 본래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배워야 할 역사가, 단지 과거의 치욕을 설욕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변질된다. 과거 전쟁의 참상에서 그 무엇보다 평화가 우선임을 배우기보다는, 다음 전쟁에서는 우리 민족이 승자여야 비참한 꼴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비뚤어진 결의만을 굳힐 따름이다.

 자신의 배경이 되는 국가나 민족의 영광은 드높이는 반면 굴욕은 되갚아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당연한 심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지금껏 어떤 비극을 일으켰는지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바로 그 비극의 연쇄를 끊기 위해서라고 난 생각한다.

 “서로 싸움에 임하는 데 있어 그 유일한 목적이 평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디선가 듣기로 문호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 역시 무엇을 위해 역사를 배우는지, 그 목적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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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8.08.05 15:3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보다 나은 미래로의 일보 전진을 위해 편찬되고 가르침이 이어져야 할 역사의 분야가, 고도의 정치적 계산 하에 증오의 연쇄와 진영논리에 기반한 국민과 대중 선동의 수단으로써 악용되기도 한다는 현실이 참 씁쓸하고 안타까워요... ;ㅁ;

    그러고보니 며칠 후 개봉할 영화 <공작>에서 실화를 토대로 각색되어 다루어진 북풍 사건의 전말을 보며 안단테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관람 후기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개봉전 시사회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불현듯 단지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은하영웅전설 자유행성동맹 말엽의 사회상이 그 비극의 궤적 위로 겹쳐보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그래도 분명 대한민국 사회는 점차 나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희망의 여지를 보여준만큼 제 다음 세대에는 그러한 씁쓸함과 안타까움의 반복이 일소되길 바랄 따름이예요. >_<

    덧 - 단발머리 소녀 귀여워요!!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8.07 04:28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처럼 역사 교육의 의의가 현실에서는 조금도 살아나지 못한 채 다른 목적들에 악용되는 모습을 보면 여러모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현실이 언제나 이상을 반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정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는 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치나 외교는 물론 사소한 일상에서조차 가령 모 인기 모바일게임 관련해서는 오히려 이벤트 내용이 우익사관을 비판하는 전개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1945년이 배경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비난부터 가하고 보는 분위기라든지, 얼마 전 월드컵에서는 '어떤 나라를 응원할 수 없는 이유'라면서 그동안 한국이 침략이나 불이익을 받은 사실을 쭉 나열하며 상대국을 마음 놓고 야유해도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들을 꽤 본 적이 있는데, 그게 과연 정말 올바로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인지 심히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북한과 관련해서도 말씀하신 은영전에서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 간의 해묵은 대립에서 벌어지는 불필요한 소모들을 생각해 보면 여러모로 반성할 점과 얻을 교훈이 많지요.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들이 단지 '원한을 되새김질하고 복수를 부추기는 장치'로밖에 작용하지 못하는 점은 참(...)


      결국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역시 민족주의 국가주의적인 세계관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 싶더군요.

      은연중 혹은 대놓고 자신의 정체성을 민족과 국가에 동일시 시키는 것으로 인해 '개인의 자존심'이라는 감정적인 부분이 역사적인 판단에도 섞여 들어가 문제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데 심한 장애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어릴 적부터 민족주의 교육을 주입받아온 사람으로서 그런 감정에서 아주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럴 때면 자기 선조가 누구냐는 질문에 '10억년 전쯤 바다의 해파리 같은 생물'이라고 대답한 양 제독님의 현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네요.

      말씀처럼 저희 다음 세대는 좀 더 자유롭고 공정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부족한 그림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PC기준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 심미안 주의!









자작 그림이 곁들어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니 심미안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살짝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완전한 압승의 순간이란 없다. 승리도 패배도 있는 지속적 싸움의 과정이지만, 장기적으로 민중의 의식은 성장한다. 그렇기에 참을성과 끈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승리’하지 않을 때에도 다른 모두와 함께 가치 있는 일에 참여했다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역사학자 하워드 진이 1999년에 남긴 말 -



 선거가 끝났다. 모든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부적절한 정당이 다시금 관에서 기어 나오지 못하도록 못질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었다고 본다. 죽어야 될 것이 무덤에서 기어 나오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는, 이미 우리는 수많은 영화와 소설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다만, 당연히 불안한 요소도 많이 남아 있다. 당선된 민주당 후보 중에서도 전근대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수준 미달의 의원들이 있으며, 진영 논리에 따라 표를 던지는 분위기도 여전하고, 민주당을 견제하고 자한당을 대체할 만한 제2정당이 확립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온다.

 더욱이 교육감 선거에서 매우 부적절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후보들이 의외로 지지율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아마도 거기에는 이런 조직표 또한 작용한 모양이다.








 저런 식의 사고방식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분명 한국 사회에서 아직 여성들이 많은 차별을 받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남녀 모두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여기에 대한 이견은 일절 없다.

 한데 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당신은 페미니스트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이다.

 자, 한번 생각해 보자. 왜 우리 사회에서 여성차별을 철폐하고 남녀평등을 이뤄야 할까? 그건 남녀 불평등으로 인해 부조리한 권력구조가 발생하고, 거기서 여성이 사회적 약자로서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페미니즘이 약자보호와 양성평등의 가치를 저버리는 순간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당위성도 같이 상실한다.

 그래 맞다. 분명 페미니즘은 여성해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주의이다. 즉, 남녀평등이 목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여성의 이권 확장에 진정한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딱히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연히 누구나가 그렇듯 ‘~~이스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엄밀히 말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인권이 신장되어야 하는 것은, 결코 여자가 우월하기 때문도 아니고 남자보다 소중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저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누구나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페미니즘도 휴머니즘의 기반 위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휴머니즘적인 요소를 도외시하고 페미니즘을 이기적으로 추구하겠다? 그럼 안타깝지만, 사회적 공감대도 얻을 수 없을 뿐더러 연대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아마 보신 분도 많겠지만) 이에 대해선 내 빈약한 말보다는 이분의 말이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런 의견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른바 '맨스플레인'이라고 말이다-_-

 하지만 이런 충고를 무시하고 위의 트위터와 같이 독단적인 태도를 계속해서 견지한다면······.
 그럼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다른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사회를 바꾸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한 수준이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긴 했어도 그 불만의 에너지는 마치 스프링처럼 반대 진영에 더 축적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쇄신의지가 무뎌진다면, 그리고 트위터 등지에서 자신들의 ‘이즘’에 따라 과격한 주장을 펼치는 이들처럼 사회 공통의 연대와 정의를 외면하고 배타적 독단적인 이권 주장만을 반복한다면, 우리도 금세 우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본다.



덧. 우경화에 대한 우려나 트럼프의 정치성향에 대한 내 불호와는 별도로, 북미회담을 비롯한 현재 트럼프의 대북정책 행보는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그런 트럼프의 성과를 어떻게든 깎아내리기 위해 왜곡을 행하는 미국 내 언론의 태도와 지난 미대선 때 트럼프와 그 가족들에게까지 과도한 모욕과 비난을 일삼은 미국 좌파들의 행태는 올바르지 않았다고 본다.

위의 유튜브 영상 캡쳐 내용을 첨부한 이유는 트럼프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식의 과도하고 부당한 비난이 장기적으로는 반대진영의 세를 불리고 자신들의 입지를 줄이게 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위의 캡쳐 내용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독설을 걸러내고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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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9 14:04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7.09 19:57 신고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과분한 말씀에 많이 부끄럽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도 제 글에 관심이 없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읽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니 기쁠 따름이네요. 어느 글인지 말씀해 주시면 설정을 다시 공개로 전환할게요.

      잊지 않고 찾아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2. ㅇㅇ 2018.07.09 14:0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티스토리 처음 써봐서 비밀댓글이 작성자한테도 안보이는 줄 몰랐네요.
    혹시 저거 보이시나요?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7.09 19:58 신고 address edit/delete

      예, 잘 보인답니다. 아마 비로그인 비밀글의 경우는 해당 블로그 유저에게만 보이고, 로그인 비밀글의 경우에 블로거와 작성자분 모두에게 보이는 것 같네요.

  3. ㅇㅇ 2018.07.10 16: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전부 정독하는 중이었는지라 전부 열어주신다면 제일 좋겠지만 마지막으로 보던건
    어느 은하수 다방의 대장장이 스토리가 생각 나는데 제목을 모르겠네요..ㅜ
    사실 도입부만 보고 제일 끌리는 것 부터 조금씩 구경해와서 모든 작품을 조금씩은 읽었어요.
    어느 대학생 밴드가 역할문제로 갈등하던 내용도 기억 나네요.
    해와 달의 생사여탈권은 폰에 넣어놓고 꺼내볼정도로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ㅎㅎ
    계속 작품연재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체가 풍부하셔서 배경묘사나 감각묘사가 웬만한 웹소설 작가 보다 훨씬 출중하시다고 생각해요.건필하셨음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7.11 06:48 신고 address edit/delete

      과찬의 말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지난 작품도 기억해 주시고, 또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글쓴이로서 정말로 감사하고 힘이 되는 말씀이에요.

      비공개로 돌린 글들은 틈이 날 때마다 다시 공개로 돌리도록 할게요. (제가 아직 티스토리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일일이 수동으로 풀어야 해서;;;)

      음, 다만 제가 비공개로 돌린 글들은 대개 카테고리 앞에 [보류]라고 붙인 글들인데, 이 글들은 앞으로 다시 쓸 생각은 없고, 나중에 리메이크를 하게 된다 해도 제목만이 같을 뿐 아예 딴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가령 세계관은 같아도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든지, 캐릭터 이름은 같아도 성격이나 역할은 물론 심지어 성별조차 달라진다든지 등등) 그런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글을 써가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기대에 미칠 수 있도록 힘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다시 한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감사의 말씀 드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4. ㅇㅇ 2018.07.11 21:14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네 감사합니다ㅎㅎ다른 작품들도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7.12 06:35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야말로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8.07.14 17:3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단테님, 그동안 격조했습니다! ㅠ_ㅠ); 나름 친밀한 티스토리 이웃으로서 활동하려했는데 이렇게 다시금 올려주신 글을 한달만에야 발견하다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llorz


    자아 이제 다시 본론의 화제로 돌아가서, 저 역시 지난 지역 선거 때 주위의 지인 및 가족들과 많은 토론을 나누고 또한 투표에도 참여했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력과 민중의 지지도로 기염을 토하던 정당이, 그 열성적 지지자였던 5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마저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또한 새롭게 권좌에 오른 여당 역시 (설령 극히 일부의 사례일지언정)다소 방만한 마인드 하의 국정 운영 방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재차 경악하고 말았네요.

    이번 선거 때는 투표장에 가기 앞서 중앙선관위에서 공개한 후보자관련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는데, 놀랍게도 제가 속한 거주지의 여당 후보가 어쩌면 향후 재정 파탄을 초래할지도 모를 막연한(예산 한계치는 없이, 돈이 모자랄때마다 국고에서 더 끌어오면 된다는 식) 계획안을 공표한 반면 그 대치점에 선 야당측 인사는 의외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다 나름의 안전장치로써 예산 한도를 설정해둔 상황이라 정말 웃픈 심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답니다. (흡사 삼국지 게임마냥, 쇠락해가는 군소 세력에도 쓸만한 사람은 있는걸까 싶을 정도로...)


    하지만 지난날의 여당이 그토록이나 유리한 위치와 환경을 부여받고도 작금의 처지로 전락한 것은 그만큼 대다수 민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만큼의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며, 그 반작용으로써 현재의 여당 또한 다소의 미흡한 부분들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에 가까운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즉 서브컬쳐계 식 표현으로 요약하자면 이 모든 것은 인과율의 섭리... (퍼퍽)

    마지막으로 지난 정권 하의 국정 농단 사태를 상기해볼 때, 건설적인 견제와 균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모색되어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분명 현직 대통령님은 한 국가의 통치자로서 바로 전임자와 비교해볼 때 정말 헌신적으로 잘해주시고 계시지만, 그 휘하의 관료 중에서 부패와 전횡의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예요.


    덧 - 국내 트위터 생태계가 서비스 초창기만 하더라도 지금같은 질척질척 진흙탕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그마나 조용히 일상잡담계로 활동하시던 유저들마저 하나 둘 떠나는 상황이네요. 흑흑 역시 퍼거슨 감독님의 말이 맞았던 걸까요... ;ㅁ;

    덧2 - 지난 몇 달 간 신규 발행 게시물의 부재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지켜보며 혹시나 안단테님께서 독자층의 반응 저조에 상심하여 떠나신게 아닐까하고 안타까워 했었어요. ‘사실 이렇게 홀대 받으실 필력의 소유자가 아닌데...’ 하고 말이예요. 에... 가끔씩은 글 올려주실거죠? 하하 >_<);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8.07.15 17:29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랜만에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자주 찾아뵙지 못할 뿐만 아니라 포스팅마저 뜸해 여러모로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말씀처럼 부패하고 무너져 가는 정당에도 난사람은 있지요. 한창 그들의 세력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분석한 어떤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 기사에 의하면 오히려(?) 당시 한나라-새누리당의 하부 조직에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인재가 많았다고 하네요.

      생각해 보면 한 나라의 실권을 쥐고 있고, 자금도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정당에 뜻을 펼치고 싶은 엘리트들이 모여 드는 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 같은 인터넷 젊은층의 편견과는 달리 당시 여당의 공약 중에는 사회 문제점을 정확히 찌르고 있는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내용들도 많았고, 당시 민주당을 비롯한 여타 야당들이 급하게 그 공약들을 베껴서 주먹구구식으로 선거를 치르기도 했다는군요.

      (물론 기사의 논점은 그래서 한나라-새누리당이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여당에게 부당하게 운동장이 기울어진 상황을 지적하며 야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꼬집은 것)

      하지만 이미 우리가 알다시피 아무리 좋은 공약들이 있어도 그건 전부 空約으로 그칠 뿐이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재벌이나 정치 권력자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만 다 쏟아부으며, 심지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과거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데까지 나아갔지요.

      사회에서 내놓으라 하는 경력을 가진 엘리트들이 죽은 독재자의 계승자들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곡학아세할 수밖에 없는 전근대적인 구조, 반대의견은 검열하고 반대자들은 배제하는 그 비민주주의적인 권위주의적 통치가, 단기적으로는 그들의 세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조직을 부패시키고 실질적인 국정운영능력도 잃어버려 모든 지지기반을 상실하는 내리막길로 들어서게 하는 악수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위에서는 잘난 듯이 진영논리를 비판하는 글을 썼지만, 사실 한국의 정당정치 지형에서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워지기는 힘들다고 봐요. 일부 열심히 잘 하는 사람이 있거나 번지르르한 공약을 내건다고 해도 정당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런 긍정적인 요소가 구단위를 넘어 사회에 반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오히려 그런 일부 괜찮은 요소가 부패한 상층부의 실책과 횡포를 가리는 방패막이로 이용되기까지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문 대통령이나 더민주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분명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일부 친문 사이트에서 보이는 찬양에 가까운 과도한 지지에는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어차피 더민주도 영원히 정치권력을 잡을 수는 없고,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은 이상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다른 정당이 빨리 대두했으면 좋겠네요. 최소한 더민주가 실책했을 때 새누리 잔당들이 다시 반사적 이익을 얻어 무덤에서 기어 나오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결국 지금 한국의 선거에서는 최선은 물론이거니와 '차선'을 뽑는 일조차 여의치 않다고 생각해요. 그저 현재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악'을 피하는 일이 아닐까 싶더군요. 최악의 집단이 정치권력을 잡는 일을 막으며 조금씩이나마 사회 부조리를 고쳐 나가다 보면, 후대에는 '차선'을 뽑을 수 있는 정치환경이 갖춰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덧. 전 트위터의 경우 가끔 온라인 이웃들의 안부나 어떤 사건이 있었을 때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 살펴 보는 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아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말씀처럼 예전과 달리 분위기가 많이 험악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네요.

      정말 그 악화가 사실이라면, 얼마간 공간이 열려 있어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대형 사이트의 게시판과는 달리 차단 기능을 통해 싫은 사람과 그 의견은 아예 원천봉쇄를 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팔로우를 통해 모여 폐쇄적인 커뮤니티 속에서 계속 자기들의 의견만 배타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토양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현 SNS의 구조적 특성상 오히려 온라인 속에서 이용자들의 배타성과 폐쇄성이 강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인 듯... 물론 그에 못지 않은 순기능도 많으니 마냥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라고 SNS를 써본적 없는 문외한이 말하고 있...;;;)


      덧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기쁜 말씀이지만, 역시 그동안의 제 글과 캐릭터들은 진정한 '재미와 감동'보다는 자기만족적인 요소가 더 강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재미를 드릴 수 있는 내용과 캐릭터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과연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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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마지막 이벤트도 무사히 최종해역 돌파.
여느 때보다 규모가 컸던 만큼 자원소모가 제법 심하긴 했지만,
아무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네요.



“겁도 없이 온 거야……? 핫……. 어리…석긴…….
일부러… 가라앉으려…… 가라앉기 위해…… 온 거네!”

 최종보스인 심해학서희(深海鶴棲姫).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즈이카쿠를 모티프로 한 심해서함이 등장했네요. 그밖에 무사시와 즈이호의 특성도 간간히 섞여 있다는 모양. 무섭게 단단하긴 했지만, 기믹해제와 우군함대 지원에 힘입어 어떻게든 격파할 수 있었네요.




 BGM은 마지막 이벤트 보스전답게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호평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감정이 고조되는 장엄하면서도 빠른 곡조의 보컬곡을 원하긴 했지만, 이런 느낌의 BGM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드롭함 중 하나인 일본 구축함 하마나미(浜波).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전형적인 소심한 성격의 캐릭터네요. 비슷한 컨셉으로 대히트를 친 야마카제와 같이 앞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일지도... 다만 그렇기에 기존 인기 캐릭터와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한 듯도 싶어요.



드롭함 중 하나인 구소련 구축함 타슈켄트(Ташкент).

상대를 부르는 명칭이 기본적으로 '동지'일 정도로
소비에트 특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캐릭터네요.





BGM: Red Alert 3 Uprising - Soviet March 2

 아마 기존 베르니와 강구트가 2차 창작 등지에서 러시아 콤비로서 프롤레타리아트(?) 개그를 펼친 것이 팬덤 사이에 상당히 인기를 끈 것을 의식해 만들어진 캐릭터인 듯... 또 역설적으로 소련이 해체되고 세상에서 공산주의 국가가 거의 사라졌기에 나올 수 있는 캐릭터였다는 생각도 드네요.

 왠지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가 이끄는 신은하제국에 멸망당한 후에야 공식적으로 그 존재를 인정 받은 자유행성동맹이 생각나 살짝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물론 아무리 부패했어도 끝까지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려 했던 자유행성동맹과 실질적으로 전체주의 독재국가나 다름없이 전락한 현실의 공산국가들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소설 쪽에 실례되는 일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최종해역 특전함인 미국 항공모함 인트레피드(Intrepid).


 시바후 일러스트가 매우 호불호가 갈리는 데다, 하필이면 최종 클리어 특전이라는 점에서, 말 그대로 이중의 의미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말았네요(...)

 한국이나 중국, 그밖에 서양 팬덤에서는 그야말로 악평일색. 일러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비난은 물론, 이런 일러스트를 통과시킨 제작진에 대한 책임까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물론 소수의 옹호자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분노와 실망감이 팬덤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일본에서는 실망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시바후 그림체를 하나의 개성으로 보고 존중하자는 입장이네요. 특히 기존 아카기, 카가와 같은 시바후 씨가 그린 캐릭터들이 폭넓게 인기를 끈 것도 있어서 일본의 2차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무난하게 받아들여지거나 오히려 옹호하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

 개인적으로 일본과 다른 국가들 사이에 이렇게 의견이 판이하게 갈리는 이유는, '콘텐츠 참여자''단순 소비자'로서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가령 일본의 경우는 콜라보를 비롯한 각종 칸코레 관련 행사가 일본 국내에서 열리고 있고, 또 오래된 동인문화와 방대한 동인행사로 인해 팬덤 중 상당수가 어떤 식으로든 2차 창작에 관여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일본 팬덤의 경우는 '콘텐츠를 같이 만들어 나간다'라는 의식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해외의 팬덤은 주로 '과금'을 통해 게임만을 즐기고 동인지나 굿즈도 돈을 주고 '사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소비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캐릭터 자체의 성능은 우수하고 가지고 오는 장비도 좋은 편. 마음에 드시는 분들에게는 앞으로 어려운 해역을 헤쳐 나가는 데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거의 2년 만에 풀린 미국 전함 아이오와(Iowa).


BGM: Stars and Stripes Forever - John Philip Sousa

 처음으로 참가한 이벤트이자 유일하게 완주하지 못한 이벤트에서 놓친 이래 이제야 겨우 얻을 수가 있었네요. 제게 있어서는 이번 이벤트의 실질적인 최종해역 특전함이나 마찬가지^^;;

 저만 아이오와를 얻기 위해 고생을 한 것이 아닌지, 위의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행진곡을 틀고 있으면 쉽게 드롭이 된다는 도시전설까지 돌고 있는 형편인 것 같더군요(...)

 장비와 성능은 왜 그동안 운영진이 오랜 기간 풀지 않고 아껴두었는지 이해가 될 만큼 최상. 40레벨부터 중파 일러스트도 등록할 겸 엑스트라 해역 공략에 시험삼아 써봤는데, 어디까지나 체감이긴 하지만 공략 난이도가 확 떨어지는 게 피부로 느껴졌네요-_-b

 영어문법과 발음이 엉망이라고 상당히 비난 받는 편인데, 물론 그 비난이 사실이긴 하지만(...) 미리 각오를 하고 들어서 그런지 크게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콩깍지가 씌여 그런 거겠지만 어쨌든 마음에 드네요.

 이걸로 마지막 이벤트는 일단락. 이젠 조용히 소모한 자원을 비축하며 몇몇 2차 개장과 봄에 있을 리뉴얼(2기)을 기다려야겠네요.

 그럼 고생하신 다른 제독분들께 이곡을 바치며 전 이만…….





제목: 용사들의 자장가(lullaby)

(의역이 심하며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尊き勇者たち ひとときの平和がきた
고귀한 용사들이여 한때의 평화가 찾아왔다네
なにもかも全てが眠りにつく時
세상만물 모든 것이 잠자리에 들 시간

戦った人 涙こらえた人
싸운 이여 눈물 삼킨 이여
おぼろげな夢が 迎えにくるでしょう
아련한 꿈이 당신을 반길 테지요

勇敢な人 涙こぼした人
용감한 이여 눈물 흘린 이여
今日はお休みなさい
오늘은 편히 쉬세요
寝息をたてたら 夜が包みこむ
고운 숨소리를 밤이 살며시 감싸 안네

まつげに光るのは 切なさと憂いの痕
눈가에 반짝이는 것은 애절함과 슬픔의 흔적
草木を揺らす風 髪をなでていく
초목을 흔드는 바람이 머릿결을 쓰다듬고 가네

愛深き人 心優しき人
사랑 많은 이여 마음씨 착한 이여
あなたの強さに世界は応える
당신의 강인함에 세상이 대답한다네

傷ついた人 傷を抱えた人
상처 입은 이여 상처를 끌어안은 이여
今はお眠りなさい
지금은 편히 잠드세요
あなたがいるのは 今日と明日の陰
당신이 있는 것은 오늘과 내일의 그늘

勇敢な人 涙こぼした人
용감한 이여 눈물 흘린 이여
今日はお休みなさい
오늘은 편히 쉬세요
寝息をたてたら 夜が ah
고운 숨소리를 밤이 ah

戦った人 涙こらえた人
싸운 이여 눈물 삼킨 이여
おぼろげな夢が 迎えにくるでしょう
아련한 꿈이 당신을 반길 테지요

勇敢な人 涙こぼした人
용감한 이여 눈물 흘린 이여
今日はお休みなさい
오늘은 편히 쉬세요
寝息をたてたら 夜が包みこむ
고운 숨소리를 밤이 살며시 감싸 안네
あなたが守った空の 夜が明けるまで
당신이 지켜낸 이 밤하늘이 밝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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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이벤트 개시.
대규모 작전이다 보니 전단부터 4해역이 꽉 차 있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발렌타인 분위기였던 함대에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도니 그 격차가^^;;

그래도 개인적으론 푹 잘 쉬고 싸운다는
느낌이라 그리 나쁘진 않네요.




 이번 이벤트에서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는 병丙 작전보다도 한단계 난이도를 더 낮춘 『정丁 난이도』의 추가가 아닐지.

 그동안 칸코레는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이 심한 편이었는데, 리뉴얼을 앞두고 신규 유저 확보 및 의견 반영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대신 정丁작전을 선택시 아이템 보수나 함선 드랍율은 많이 떨어질 모양.

 그래도 처음 참가한 이벤트이자 유일하게 완주하지 못한 이벤트에서 아이오와를 놓친 이래 2년 가깝게 재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일단 초보 유저도 어떻게든 클리어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보고 있어요.



 말 많던 무사시의 2차 개장도 추가. 소모 자원 외에도 무려 개장설계도 3장, 신형포공병장자재 3개, 전투상보 하나가 필요하다는 정신 나간 구성이지만, 다행히 병丙 난이도 이상으로 전단 작전을 클리어하면 이 재료들을 전부 보수로서 준다고 하는군요.

 운영의 배려에는 감사하지만, 이 이벤트가 끝난 후에 새로 유입되는 신규 유저들은 그 부족한 재료들을 어떻게 마련할지...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신규 퀘스트를 추가해 얻을 수 있게 해줄 듯...?)

 전 설계도가 부족해 아직 손가락만 빨고 있는 형편이지만, 훈장에 여유가 있는 최고참 제독분들이 발 빠르게 올린 글을 보면 일러스트도 성능도 재료 먹는 값은 충분히 하는 것 같더군요. 이벤트를 클리어해야 될 동기가 하나 더 추가~

 또한 레이테 전편처럼 머리띠를 두른 결전 모드 일러스트와 신규 보이스도 추가가 되었는데······.


(Before)


(After)

“이것이 내 결전이니까……!”


 즈이카쿠의 경우에는 아예 결전 모드 일러스트가 새롭게 그려져 한층 이벤트 분위기를 띄우고 있네요! 이왕이면 언니인 쇼카쿠도 같이 해줬으면 하지만, 아마 역사상 쇼카쿠는 이번 이벤트의 모티프가 되는 해전 이전에 침몰했기 때문에 나오지 못한 듯. 아무튼 편성이 맞는다면 최종해역에서 꼭 기함으로 쓰고 싶어요+_+

 그밖에 클리어 특전 보수함으로 받게 되는 호위항모 갬비어베이(Gambier Bay), 에식스급 대형정규항모 인트레피드(Intrepid)를 비롯해 영국과 소련의 구축함, 일본 구축함, 해방함 등 총 7척의 신규함선이 추가되는 풍성한 이벤트가 될 것 같네요. 일부 분들이 걱정했던 것처럼 난이도는 어렵고 보수는 짠 이벤트가 아닐 것 같아 정말 다행이에요.

 아무튼 앞으로 어떻게 리뉴얼이 되든 '지금의' 칸코레에서는 마지막 이벤트이니 만큼 최대한 즐기고 싶네요. 그럼 그동안의 플레이를 돌아보는 영상을 하나 첨부하며 저는 이만.






제목:【MMD칸코레】누구를 위해(슬라이드 쇼)
니코동: http://www.nicovideo.jp/watch/sm31361597
제작자: メイハイ 님

(의역이 심하며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世界の果てで あなたと探し出した明日を
세상 저 끝에서 당신과 함께 찾은 내일을
震える両手が 抱きしめている
떨리는 두 손으로 끌어안고 있네

黄金色に萌え咲く 荒野の夢を見ていた
금빛으로 물드는 황야의 꿈을 보고 있었어
希望乗せた綿毛たちが 西風に弾け飛び
희망을 품은 솜털들이 서쪽 바람에 흩어지고

歓喜の声の裏で 孤独の予感がしてる
환희에 찬 목소리 뒤편에 고독한 예감이 들어
こんなときはあなたの言葉 思い出す
이럴 때면 당신의 말이 떠오르네

どうか泣かないで 手を繋いだら
부디 울지 말아 줘 서로 손을 잡으면
同じ未来の背中を今 見てるよ?
같은 미래를 지금 볼 수 있으니

ひとりきりじゃ取り戻せない 高く突き抜ける空
혼자서는 되찾을 수 없어 높이 솟아오른 하늘
誰がために その手を差し出せる生き方が
누구를 위해 그 손을 내미는 삶의 방식인가

繋いでゆく新世界を 守り続けるのなら
이어져 가는 신세계를 지켜나갈 수 있다면
歓びの裏にある
기쁨의 뒤편에 있는
その孤独は わたしが引き取る
그 고독은 내가 끌어안을게

向かう先に必ず 未来があるはずだよと
향하는 곳에 반드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ただ夢中で飛び出しては 空回りしてる
그저 정신없이 뛰어들어 헛돌고 있네

こんなにも無力だと 思い知るとき初めて
이렇게나 무력하다고 절감했을 때 비로소
肩を支えた腕の ぬくもりに気付く
어깨를 받치는 팔의 온기에 눈치 채네

隣に並ぶ手を取り合えば
곁에 있는 그 손을 맞잡으면
悲しみの連鎖壊せると 信じた
슬픔의 연쇄를 끊을 수 있다고 믿었네

こんな道を選んだのは 間違いじゃないのかと
이런 길을 고른 건 잘못이 아니었을까 하는
こみ上げる弱さを 押し込めた問いかけに
치밀어 오르는 약한 마음을 밀어 넣는 물음에

あの大きなあなたの手が 西風に姿を変えて
저 커다란 당신의 손이 서쪽 바람으로 모습을 바꾸어
この涙をぬぐい まだ震える両手を包んだ
이 눈물을 닦아 아직 떨리는 두 손을 감싸는구나

ひとりきりじゃ取り戻せない 高く突き抜ける空
혼자서는 되찾을 수 없어 높이 솟아오른 하늘
誰がために その手を差し出せる生き方が
누구를 위해 그 손을 내미는 삶의 방식인가

繋いでゆく新世界を 守り続けるのなら
이어져 가는 신세계를 지켜나갈 수 있다면
歓びの裏にある
기쁨의 뒤편에 있는
その孤独は わたしが引き取る
그 고독은 내가 끌어안을게

長い時が過ぎて 或る日
긴 세월이 흐른 어느 날
あの懐かしい影が
저 그리운 그림자가
光る綿毛が舞う 黄金色の大地に 再び……
빛나는 솜털이 춤추는 금빛 대지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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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 현관 잠금장치가 얼어붙은 모습(...)

현재 오래된 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
겨울과 여름에 특히 취약한 부분이 많네요.

이번 여름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될 수 있으면 있는 물건 다 버리고
신축원룸으로 옮기려고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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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치 같은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 우월한 사회적 유전자를
가졌다는 걸 끊임없이 타자(他者)로부터 확인받으려는 경향이 있고,
이 타자는 대개 강대국 또는 강대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 문화비평가 이택광 교수의 말 중 -



 이상과 같은 네 가지 요인들은 환경과 관련된 크나큰 차이점들로,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하며 여기에는 논쟁의 여지도 없다. 뉴기니인들이 대체로 유라시아인들보다 똑똑하다는 나의 주관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뉴기니가 유라시아에 비해 면적도 훨씬 좁고 대형동물의 수도 훨씬 적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학자들 틈에서 이 같은 환경의 차이들을 언급하기만 하면 당장 ‘지리적 결정론’이라는 딱지가 붙는데, 그러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 명칭 속에는 어떤 불쾌감이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 가령 인간의 창의성은 아무 소용도 없다는 뜻이냐, 우리 인간이 기후, 동물군, 식물군 따위를 통하여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로봇에 불과하다는 것이냐,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걱정들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창의성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는 오늘날까지도 수백만 년 전의 선조들처럼 석기로 고기를 썰어 먹어야 했을 것이다. 모든 인간 사회에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있다. 다만 어떤 환경은 다른 환경에 비해 더 많은 재료를 구비하고 있으며 발명품을 이용할 수 있는 제반 여건도 한결 유리하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문학사상, 621면 이하. -



 한국에서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창작물에 접목시키기란, 아예 옛 시대를 다루는 사극 같은 특정 장르를 제외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몇몇 작가분들처럼 아직 국가와 민족 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시절에는 ‘한국식 ○○’을 만들어 보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해보았지만, 그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창작자로서의 능력과 노력 부족’이라는 나 자신의 가장 큰 문제를 제외하면, 그 실패에는 크게 3가지 외부요인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첫 번째는 순수하게 문화 자료와 장르 기반의 부족이다.
 우리의 문화는 식민통치로 인한 공동체의 좌절 및 단절과 한국전쟁으로 전국이 초토화되는 비극으로 인해 ‘리셋’이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한 번 백지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그 후에는 아무것도 없이 가난한 나라에서 다들 ‘먹고 살기 바빠’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기 힘들었으며, 그나마 성행하게 된 영화와 만화를 비롯한 대중오락 문화들도 군부정권의 검열 아래 철저히 유린되어 간신히 싹이 텄던 장르적 기반마저 심하게 위축되고 말았다.

 과학자들이 그렇듯 창작자들 또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난쟁이’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한국 판타지 소설을 부흥시킨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이영도 작가의 초기작이 D&D 설정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은, 당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참고할 수 있는 ‘자국 콘텐츠’가 없었던 탓도 있었다고 본다. 한복이나 김치만으로는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수 없다.

 두 번째는 창작자와 독자를 매료시킬 만한 한국 문화 고유의 매력이 없다는 데 있다.
 물론 이건 일부러 자극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 자신은 당연히 한국 문화에도 많은 매력이 잠재되어 있다고 본다. 이는 비단 한국 문화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문화가 각자 고유의 멋과 빛나는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유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화에 관련된 기반이 부실한 사회에서는 그런 자기들 고유의 매력을 발견하기도 발전시키기도 어렵다. 가령 여성 한복의 경우 옷 자체는 매우 아름답지만, 부르카나 히잡 마냥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감춰 - 실제로 중동 지역에서 대장금 등 한국 사극 드라마가 인기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극중 여인들의 차림새가 자신들 문화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온 바 있다 - 현대에는 그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 수 있는데, 그에 대한 개선은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미라는 EBS방송의 개량한복 캐릭터가 당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것도, 그동안 이미지가 일관되고 빈약했던 한복 차림새에 대한 반동이 아니었을까. 사실 전통한복에 대한 자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중국의 한푸 복식을 보면, 꼭 개량한복이 아니더라도 현대에 충분히 통할 만큼 세련되고 맵시 있는 디자인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 전에는 그런 자료들을 일반 창작자가 발품을 팔지 않는 이상 쉽게 접하기는 힘들었고, 요즘에도 그 양이 많거나 잘 정리되어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우리의 만주 웨스턴은 조선 독립이라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절대치가 이미 주어져 있었고, 그것을 마음껏 우롱하거나 의심하는, 파격을 자행하는 자유와 생각의 여유가 없었다. 서슬 시퍼렇게 버티고 선 검열 앞에서 고만고만한 자기복제와 표절로 근근이 연명하다가 사라져버린 불쌍한 만주 웨스턴.

- 오승욱 감독의 저서 『한국 액션영화』에서 (나무위키 출처) -



 “네가 요스비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해 네게 있지도 않은 복수의 의무 따위를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다. 복수니 뭐니 하는 말을 꺼내기 전까지 너는 네 동족들에게서 도망쳐온 것을 부끄럽게 여기진 않았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낸 지금 너는 부끄러워하고 있다. 왜 네게 있지도 않은 복수의 의무를 억지로 네 자신에게 뒤집어씌운 다음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수치스러워 하는 거지? 단지 요스비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해? 그걸 위해서라면, 네 말처럼 네 모습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네 믿음이면 충분하고.”

-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륜에게 건네는 케이건의 말 -



 마지막 3번째는 다름 아닌 지나치게 일본 문화를 적대시하는 것에서 오는 폐해를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싶어 하지만, 한국 문화에는 일본 문화적인 요소가 이미 떼어내기 힘들 만큼 농밀하게 섞여 있다. 예전부터 있었던 역사적인 상호 교류에 더해 일제 식민시절 같은 체제에 속해 있었던 영향,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다들 쉬쉬하면서 발전된 일본을 롤 모델 삼아 그들의 방식을 답습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80년대 시대상을 다룬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소설에도 그런 부분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 작중 아직 백화점 알바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무렵 팀장이 일본의 백화점 비디오를 보여주며 저렇게 고객을 대하라고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장면이 있다. 이런 모방은 비단 백화점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온갖 곳에서 일어났던 현상이며 – 심지어 법조문이나 판례까지! - 창작물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미리 말해두자면, 나는 결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소위 식민지 근대화론에 따라 그들을 옹호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일본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있는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해야 하며 왜곡이나 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만약 사실을 사실 그대로 직시하지 않으면 한일 축구 경기에서 마징가Z 주제곡을 우리나라 노래로 착각해서 부르는 것과 같은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며, 그건 단지 한때 수치스러운 꼴을 당하고 마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과장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태도는 문화사업 전반에 대한 쇠퇴나 정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끼리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설령 어느 문화가 일시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해도 전혀 부끄러워할 일도 우려할 일도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개인의 자아는 압살되기 힘들며, 치명상을 입어도 끈질기게 다시 회복되기 쉬운 성질을 지녔다는 한나 아렌트의 말마따나 어느 고유의 문화 역시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난 생각한다.

 가령 한국을 포함해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유럽의 세계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각국의 사람들이 입는 옷부터 먹는 음식까지 서구식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언뜻 비슷해 보이는 이 생활 양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문화가 결합되어 지역마다 고유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라졌다고 생각한 과거의 전통도 변형된 형태로 부활하거나 재결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애당초 우리가 ‘전통문화’라고 부르는 것들도 처음부터 그 고유의 성격이 있었던 게 아니다. 각자의 생활환경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와중에 자생하거나 혹은 밖에서 들어온 외부요소가 시간이 흐르며 변형되고 결합돼 어떤 일정한 특징을 가지게 된 것에 불과하다. 이 흐름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으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아주 조금 각도를 달리하여 그은 두 선이 출발점은 같아도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그 격차가 서로 벌어지듯이 문화 또한 그러하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현생 인류의 출발지는 아프리카 대륙이라고 하는데, 우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인들과 굉장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 흐름을 원활하게 잘 돌리느냐에 있는 것이지, 과거의 변화와 발전의 산물에 불과한 전통문화를 잘 지키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한국의 정체성을 지킨답시고 자국 내 일본문화적인 요소를 병적으로 배제하려 든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태도는, 변화와 발전의 건전한 흐름을 저해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

 일본 문화적인 요소를 배척하면, 그 일본 문화만 감쪽같이 쏙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와 결합되어 있는 한국 고유의 문화 역시 같이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한일전 마징가Z 합창 사건처럼 분명하게 일본의 영향을 받았는데도 그것을 쉬쉬하며 감추게 되면 무엇이 우리 문화인지 제대로 알 수 없게 돼 마찬가지로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모두 우리 문화의 정체로 이어진다.

 다시 반복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 영향을 주고받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상호 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가령 유명한 일본의 ‘건담 시리즈’나 ‘은하영웅전설’과 같은 작품은 미국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제법 영향을 받았다. 한데 재미있게도 이 스타워즈는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일본 문화 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 높은 제다이들의 컨셉은 일본의 사무라이, 유도, 검도 등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한다.

 또 일본의 유서 깊은 SF애니메이션인 마크로스 시리즈는 서양의 고전SF소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매우 히트를 친 그 스타크래프트가 오마주를 한 작품들 중 하나에 바로 마크로스가 있다. 비슷하게 일본의 공각기동대는 서구의 고전SF소설과 심리학 저서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고,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에는 그 공각기동대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의 한국에서는 이런 선순환이 상당한 지장을 받아왔다. 사실 일본이 가장 심했다 뿐이지 중국은 물론 때로는 미국 문화적인 요소마저 ‘전통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공격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창작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척박한 환경에서 ‘친○파’가 되지 않기 위해 ‘자기 검열’이라는 족쇄까지 차고 작품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니 의욕 있게 작품 활동을 할 수도 없고, 수준 높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힘들며, (극히 소수의 작가를 제외하면) 팬덤이 형성되기도 어려워 그동안 온전한 시장이 성립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일본 문화적 요소에 대한 병적인 금기시가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음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 돼.”

 “뭐 국가에 얽매이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라 봐요.”

 “물론 국가에 살고 있는 이상 그곳의 규칙은 지켜야겠지만.”

 “제가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싶은 건 말이죠. 정말 뭐라 해야 하죠,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국가’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거예요. 사람을 위해서 국가가 존재하는 거지, 국가를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렇지. 그러니까 전체주의 같은 걸 경계해야지.”

 “아니아니, 오히려 지금 거꾸로 가고 있지 않나요?”

 “뭐 되돌아왔다고도 하지. 다들 역사에서 배워야하는데…….”

 “다들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죠. 나라의 긍지 따위를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잠깐만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들은 딱히 나라를 위해서……아니,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의 ‘삶의 편의성’을 위해 공동체로서 국가가 생긴 거죠. 혹은 그런 목적으로 만든 게 국가라는 공동체로서, 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인식했으면 좋겠어요.”


- 동방Project 원작자 ZUN의 라디오 방송에서 -



 일전에도 가볍게 언급했지만, 일본의 유명 컨텐츠 동방Project는 한국과 중국은 물론 서양의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인기가 있다. 한데 해당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동방홍마향은 흡혈귀, 마녀, 메이드 등 서구문화적인 요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무녀 레이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출연하는 또 다른 주인공 중 한 명인 마법사 마리사는 전형적인 서양 마녀의 복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사소한 사례에서도 현재 우리네 세상이 얼마나 세계화가 되었는지, 동시에 타국의 문화가 자국 문화를 마냥 침범해 집어삼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조화를 이루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단서를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민주사회가 성숙하고 경제발전과 더불어 인터넷 사회의 도래로 인해 대중들 사이에 폭넓은 정보의 공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소위 ‘국뽕’으로 대표되는 민족주의 국가주의적인 분위기의 쇠퇴와 함께 점차 한국 고유의 문화 컨텐츠도 발전해 나가고 있다. 민족주의자들의 거창한 바람과는 다르게 난 오히려 탈민족 · 탈국가적인 분위기 속에서야말로 각 문화의 고유한 멋이 살아나고, 또 그것을 뛰어넘는 융합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 본다.

 난 어릴 적부터 학교와 사회에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주입당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것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잔재는 창작을 하는 데도 작품을 감상하는 데도 매우 방해가 되고 피곤하다. 조금이라도 그 틀에서 벗어나는 글을 쓰려고 하거나 그런 장면을 보게 되면 은연중 어릴 적 주입 받은 그 뇌 속의 검열기관들이 ‘거슬린다’고 경고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내게는 그 경고신호야말로 거슬린다.

 부디 후대의 아이들은 우리 세대와는 달리 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창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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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7.12.11 20:35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강건한 국수주의의 기조는 필시 일제 강점기에 연이어 찾아온 6.25의 참상 속에서 국가의 자원과 국민들의 의사를 하나로 결집시켜 탄력적이고도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음에 틀림이 없어 보이지만, 이제 그 잔영을 그만 마음 속에서 놓아줄 때도 되었으니 말이예요.

    돌이켜보면 무수한 대학교의 교양 수업들에서도 국제화 시대의 자본과 문화, 인력은 국경의 경계를 초월하여 세계 곳곳을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내용을 가르치면서도, 정작 사회 전반은 지난 고도 성장기로부터 고착화된 사고의 틀은 넘어서지 못한 채 또다른 변혁의 시기-4차산업혁명-를 맞이하고야 말았으니 뭔가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분명 착실하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으며, 세대를 거듭함에 따라 의식도 점차 성숙해져가고 있기에 수십년 후의 풍광은 분명 지금보다 많이 발전된 미래의 어느 순간을 비추고 있을 것이라 기대해봐도 되겠지요. :D

    덧 - 곧 출시를 앞둔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님의 작품(https://goo.gl/AHXgA4) 또한, 안단테님께서 언급해주신 문화 콘텐츠 요소의 융합 및 상승 작용의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_+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7.12.12 06:29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처럼 민족주의 등은 위기를 맞아 휘청거리는 공동체에 효과적인 '지팡이' 노릇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강대국에서는 제국주의 침략에 그 민족주의가 이용되었지만, 반대로 강대국의 침략에 저항하는 약소국에서는 그 민족주의가 다시금 방패로 사용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한국의 좌파들이 외국과는 다르게 본래 우파의 정체성인 민족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데서 연유하는 것이라 하더군요.)

      다만 "자신에 대한 환상은 혼자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지팡이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허약함을 증대시킨다"는 에리히 프롬의 말마따나 그것을 오래 붙들고 있으면 반드시 여러 폐해가 발생한다고 봐요.

      현재 '국뽕'이라는 단어가 널리 유행하며 국가나 민족을 추켜세우는 방식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도, 다들 이런저런 경로로 민족주의 등의 폐해를 실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 중 한사람이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데 저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미력이나마 한 목소리를 보태 보았네요^^;;


      덧. 링크해 주신 그림 잘 봤어요! 마치 흑인 성모나 한복 성모와도 같이 해당 게임의 이미지를 적절하고 멋지게 재해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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