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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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란?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도로 표면에 코팅과 같은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한번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발생한다.
이를 블랙 아이스라고 하는 이유는 아스팔트 표면의 틈새로 눈과 수분이 스며들어 얼면서 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보이지도 않게 된다. 블랙 아이스는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다.
멀리서 보면 보통 도로처럼 보이거나 약간 젖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빙판길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다리와 터널 직후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곡선 도로 등 그늘지고 표면 온도가 낮은 곳에서 블랙아이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밤새 기온이 떨어지면서 새벽에 블랙 아이스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것을 길 위의 암살자나 살(殺) 얼음이라고 부른다. 물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겨울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블랙아이스 구간이 단순히 도로가 조금 젖은 정도로 착각할 정도로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블랙 아이스 생성 조건
겨울 날씨는 블랙 아이스를 만들기 매우 쉽다. 블랙 아이스는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뒤 새벽에 다시 영상으로 상승하는 날에 비가 내리는 경우 만들어지기 쉽다.
블랙아이스는 ‘어는 비’라고 부르는 강수 형태가 나타날 때 많이 발생된다. ‘어는 비’란 높은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이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해진 공기로 인해 비로 변했다가, 땅에 닿자마자 다시 얼어붙는 비를 말한다. 지상 1.5km 상공을 중심으로 그보다 높은 고도의 기온은 영상이고, 그 아래는 영하인 온도 조건이 만들어지면 ‘어는 비’가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
블랙 아이스가 만들어지는 또 다른 원리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은 상황이면 물이 이슬처럼 땅 위에 맺혔다가 얼면서 생길 수 있다. 지상 5km 이상의 고도에서 만들어졌던 눈은 기온이 영상인 구간을 지날 때 비로 바뀐다. 비는 땅 근처에서 다시 영하의 공기를 만나지만, 다시 얼지 않고 땅에 떨어지면서 바로 얼게 된다. 이 비가 처마에 내리면 고드름이 되고, 길에 떨어지면 악명 높은 '블랙 아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는 보통 해돋이 무렵 새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블랙아이스 추돌 사고들이 모두 출근시간대에 발생한 이유이다. 게다가, 블랙 아이스는 다리와 도로 아래 도로가 교차하는 3차원 도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 장소들은 더 낮은 표면 온도를 가지고 있고 하룻밤 사이에 온도가 확실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교각에서 만들어진 블랙 아이스는 해가 뜨는 아침 시간까지 계속될 수 있다.
블랙 아이스의 예방, 대응, 대책, 대처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블랙아이스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이것은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하지만, 몇몇 운전자는 운전할 때 기본조차 잊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전 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는 생각으로 아래를 네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평소보다 감속운행해야 한다. 특히 블랙 아이스가 자주 나타나는 시간과 장소에서 속도를 더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속도를 50% 줄이고 차간 거리를 최소한 정상 속도의 두 배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블랙 아이스는 아침 최저기온이 나타나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많이 발생하며 대기 온도보다 지표면 온도가 약 2~3도℃ 정도 낮은 교량에서 자주 나타난다.
둘째, 갑작스런 조작은 삼가야 한다.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등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다. 특히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차의 제어력을 잃기 쉽다. 따라서 차량을 정지할 때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숙지하여 실천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세게 밟으면 타이어가 회전이 급하게 멈추고, 스티어링 휠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운전자가 차량 진행 방향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셋째, 타이어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타이어의 마모와 파손은 사전에 점검하고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빙판길은 건조한 도로보다 제동거리가 2~3배 길고 타이어가 마모돼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제동 거리가 길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독일은 겨울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도록 하는 법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그러한 법이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겨울용 타이어를 착용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 타이어보다 눈이나 얼음에 더 밀착되어 제동 거리를 줄여준다. 따라서 겨울에는 적절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공기압을 10% 정도 더 넣는 것이 좋다.
넷째, 차량이 미끄러질 때 스티어링 휠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꺾어야 한다. 여기서 미끄러지는 방향은 자동차가 회전하는 방향이 아니라 자동차가 전진하는 방향이다. 운전자는 차가 오른쪽으로 돌 때 본능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돌린다. 이럴 경우 자동차가 균형을 잃는 회전 현상을 초래한다. 때문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었는데 차가 앞으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앞으로 맞추고 펌핑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대부분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우는 불필요한 차선 변경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진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줄이고 바퀴가 제어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헨들을 꽉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아이스에 대비하는 기술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결빙 구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돼 사고 예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면 살얼음은 도로 표면에 형성된 얇은 얼음 층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포장도로 내부에 열전선을 가설하거나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등 도로 살얼음 예방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도로 구간에 적용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도로의 얇은 얼음은 날씨 조건, 지형, 교통량, 시설 유형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야기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도로 살얼음 발생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차량 및 제설차량에 실시간으로 현장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은 사고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리는 내비게이션이 전방 과속 위험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도로 위의 살얼음은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얇은 살얼음을 지나는 많은 차량들은 종종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약간의 미끄러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술은 업무용 차량에 의무적으로 사용되는 운행기록계(DTG)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미한 미끄러짐을 감지하고 다음 차량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미끄러짐의 위치정보를 전방 차량에 제공하면 사고예방을 위해 지점에 접근할 때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제설차량은 즉시 해당 지점으로 이동하여 염화칼슘과 같은 제설제 살포 등을 통해 도로의 살얼음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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