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종이 울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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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by 안단테♪







※ PC기준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 심미안 주의!









자작 그림이 곁들어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니 심미안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살짝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직 계몽적 진실을 보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본모습만큼 아름답게 그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있는 힘껏 그녀의 상상도를 표현해 봤네요.

 개인적으로 아델라인에게 뇌액을 구해다 주는 이벤트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마침 유튜브에도 어떤 분께서 갈무리해 올린 것이 있더군요.





 “…마리아 님? 아니면, 다른 분이신가요?”

◎말을 건다

 “저기, 당신,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어?”

 “뇌액이 필요해. 어둡고도 황홀한 뇌액이…….”

◎「뇌액」을 건넨다

 “아아, 고마워, 당신.”

(들이마시는 소리)

 “아아… 무척, 맛있어.”

 “그리고, 말이지. 촉촉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 당신에게도 들리고 있는 걸까?”

(웃음소리)

 “그렇지, 답례. 답례로, 내 피는 어떨까?”

 “이래봬도 나, 「피의 성녀」였으니까.”

 “그러니 당신, 성녀의 피가 없어지면, 다시 찾아와 줘…….”


 “…저기, 누군가, 누군가 안 계신가요…….”

 “누군가 저의,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간신히 들린, 그 소리가 사라지려 하고 있어요.”

◎말을 건다

 “…당신이야? 당신인 거네?”

 “저기, 부탁이야. 뇌액이 필요해. 촉촉한 소리가 사라지려 하고 있어.”

 “제발 부탁이니, 뇌액을 가져다 줘.”

 “부탁이야… 그 소리가 나를, 이끌어준단 말이야…….”

 “조용해지면, 분명 다시 돌아가고 말아. 그 시절의, 자그마한 나로…….”

◎「뇌액」을 건넨다

 “아아! 그거야. 그걸 줘.”

(들이마시는 소리)

 “아아… 아아… 들려오기 시작해, 그 소리가. 나를 이끄는 목소리가.”

 “아아… 아아…….”

 “고마워, 고마워, 당신. 날 도와줘서.”

 “이건, 성물이야. 마리아 님께 받은 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은 피 이외에 이거밖에 없어.”

[발코니 열쇠]

 “부탁이야, 날 버리지 말아줘… 난 아직, 쓸모가 있으니까…….”

◎말을 건다

 “아아, 당신, 들리나요?”

 “촉촉한 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있어요.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신기하네요. 깊디깊은, 저 바다 밑에도,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고 있는 걸까요?”

 “저기, 당신? 들리고 있나요?”

(웃음소리)

◎피의 적선을 받는다

[아델라인의 피]

◎말을 건다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조르르.”

(웃음소리)

◎말을 건다

 “…아아, 당신…….”

 “…다시 한 번. 딱 한 번만, 뇌액을 가져다 줄 수 있어?”

 “듬뿍, 날 채워줄, 어둡고도 황홀한 뇌액 말이야.”

 “촉촉한 소리가 속삭이고 있어. 줄곧 귓가에, 바로 곁에서.”

 “내 머리, 머리만이 남은 머리야. 그러니 아이를 씻길 목욕물이 필요해.”

 “저기, 당신. 부탁이야…….”

 “나 무언가가 되고 싶어…….”

(웃음소리)

◎말을 건다

 “…저기, 당신. 뇌액을 주지 않을래?”

 “촉촉한 소리가 속삭여서, 나 목욕물이 필요해.”

 “아아, 아니면 내가 흘러넘치고 있는 걸까.”

(웃음소리)

- 아델라인을 가격 후 뇌액을 입수해 다시 말을 걸면 -

 “…저기, 당신. 뇌액을 주지 않을래?”

 “촉촉한 소리가 속삭여서, 나 목욕물이 필요해.”

 “아아, 아니면 내가 흘러넘치고 있는 걸까.”

◎「뇌액」을 건넨다

 “아아, 아아!”

(들이마시는 소리)

 “아아! 아아아! 그게, 형태인 거네요.”

 “나를 이끄는 이여, 당신의 목소리가 보였습니다. 확실히 일그러져, 젖어 있군요.”

(아이템 입수)

 “이것이 나의, 나만의 계시…… 나만의…….”

(웃음소리)

 “고마워. 당신 덕분이야…….”

 “그렇게나 작았던… 나도…….”

(웃음소리)



.........
......
...


 과연 그녀가 마주한 것은 일종의 구원이자 황홀경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상위자(Great One)라 불리는 작중 우주적 존재들에게 먹혀 버린 불쌍한 희생자의 마지막 환각에 불과했을까······. 어떤 의미론 작중의 이른바 '계몽적 진실'에 대해 가장 단적으로 잘 나타낸 이벤트가 아닐까 싶어요.

 기괴한 외양에 어울리지 않게 유명 성우분의 귀여운 목소리, 언뜻 살벌하면서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영문 모를 대화이지만, 실은 작중 핵심 설정에 관계가 있기도 한 내용 등이 절묘하게 맞물려 매우 인상 깊고 매력 있게 다가오더군요.

 참고로 아델라인을 비롯한 NPC들이 언급하는 '마리아 님'이란 모 종교의 성모님이 아니라 DLC의 보스 중 하나인 시계탑의 마리아.




 “시체를 뒤지려 하다니, 좋게 봐줄 수 없군.”

 “하지만, 이해해. 비밀이란 달콤한 법이지.”

 “그렇기에, 두려운 죽음이 필요한 거야.”

 “…어리석은 호기심을, 잊을 수 있도록 말이지.”





[시계탑의 마리아 BGM]



.........
......
...


 인기 성우분의 유려한 목소리가 특징적인 장신의 미녀 사냥꾼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캐릭터. 또한 그 외모와 성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인형'과의 연관성도 추측해 볼 수가 있네요. 실제로 작중 마리아를 쓰러뜨린 후 인형과 대화를 나누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기 때문에 아마도 거의 확실할 듯.

 ...그밖에 개인적으로는 동인녀적인 망상을 발휘해 위의 아델라인과의 백합적인 관계를 그릴 수도 있어 더 좋기도 해요^^;;기승전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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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9.03.24 19:1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단테님의 소개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니, 정말 시계탑의 마리아는 다르군요!(?)

    온갖 흉흉한 괴물과 악몽의 형상들로 가득찬 블러드본의 세계에서 이정도 외모라니, 거의 인형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룰만한 오아시스급 존재감이 아닐까 싶네요. +_+

    • Favicon of https://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9.03.25 07:41 신고 address edit/delete

      말씀처럼 일본 게임 특유의 미소녀 캐릭터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게임이다 보니, 역으로 그런 캐릭터 혹은 그에 준하는 캐릭터가 드물게 나오면 한층 강렬한 인상으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소울 시리즈의 카보땅... 화방녀, 프리실라, 화가 소녀 등도 비슷한 이유로 인기가 있는 게 아닐지... 물론 그런 외적인 요소를 제하더라도 해당 캐릭터들 자체의 매력도 상당하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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