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화초가 아닌
동충하초가 바른 표현입니다.
동충하초의 한자어를 살펴보면
동충화초가 잘못된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충하초란
겨울(冬, 겨울 동)에는
벌레(蟲, 벌레 충)속에 있다가
여름(夏, 여름 하)에는
풀(草, 풀 초)이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동충화초라는 잘못된 단어를 자신도 모르게
올바른 단어인 양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초'라는 단어보다는
꽃이 피는 풀과 나무 또는 꽃이 없더라도 관상용이 되는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이른느 말인 '화초'라는 단어에
훨씬 더 친숙하기 때문입니다.
동충하초는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의 균이
살아있는 곤충의 피부를 뚫고 몸 안으로 들어가,
곤충의 몸 안에서 균사를 대량으로 만들면서
곤충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겨울이 되고
곤충의 몸은 더 이상 썩지 않고 미라처럼 굳어
겨울을 나게 됩니다.
봄이 지나 여름이 되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땅속에 묻혀 있던 곤충의 몸에서 버섯이 나와
땅 밖으로 돋아나게 됩니다.
동충하초는 이렇게 균사로 채워진 죽은 곤충과
그 몸에서 나온 버섯을 합친 것을 말합니다.
동충하초의 균은 거의 모든 곤충에 감염되지만,
주로 매미, 개미, 나비, 벌, 잠자리, 딱정벌레 등이
잘 감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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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동충하초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때
중국의 육상 선수들이 세계 신기록을 계속 수립하자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도핑테스트를 받게 되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동충하초를 먹은 것으로 판명되자
그때부터 동충하초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진시황, 양귀비, 덩 샤오핑도
동충하초를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는 농촌 진흥청에서
살아 있는 누에에 동충하초의 균을 접종하여
대량으로 누에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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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 동충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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