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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24절기 중 소설(小雪)의 풍습과 음식

by KELKELKEL 2020. 11. 20.

 

24절기 중 소설(小雪)의 풍습과 음식

 

소설(小雪)이란?

 

 

소설은 태양의 황경(黃經)이 240도일 때이며,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드는 절기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들며, 이날은 첫눈이 내리는 날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즘에는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첫추위가 찾아옵니다. 소설이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속하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온도가 뚝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치를 담그기 위해 서두릅니다. 농번기는 이미 지났지만, 아직 각종 겨울 준비를 위한 잔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말린 무나물과 호박을 따서 말리고, 목화를 따서 손보기도 합니다. 또한 겨우내 소를 위한 볏짚을 모아 두기도 합니다. 한편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소설의 추운 날씨가 보리농사를 더 잘되게 만든다고 하는 데서 나온 속담입니다. 보통 소설 무렵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날씨가 추워집니다. 이때 불어오는 바람을 '손돌 바람', 추위를 '손돌 추위'라고 하는데, 뱃사람들은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습니다.

 

 

소설의 풍습

 

소설은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겨울을 날 준비로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김치를 담그는 것입니다.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 무를 따고 무김치를 먼저 만듭니다. 기온이 더 떨어져 영하 4~5도에 이르면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도 합니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배추나 무가 얼기 때문에 이맘때 김치를 담가야 합니다. 김치는 땅속 깊이 묻어 겨울부터 늦봄까지 먹으며 김장철에는 김치를 담가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소설 무렵은 이미 농사일이 끝나고 한가해지는 시기이지만,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남아 있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곶감, 감, 호박 등 각종 재료를 썬 후 햇볕에 말려서 겨우내 먹을거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또한 목화를 따서 두껍고 따뜻한 목화 이불을 손보는 것도 소설에 하는 일 중 하나였습니다. 소를 키우는 농가들도 겨우내 소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볏짚을 모으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소설의 음식

 

1. 귤

 

9월부터 12월까지의 제철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귤의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해 겨울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2. 삼치

 

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함께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생선입니다. 삼치에서 DHA라고 불리는 대용량 오메가-3 지방산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뇌 발달, 치매 예방,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칼륨도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3. 굴

 

김장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철 음식은 바로 굴입니다. 굴은 빈혈 예방과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맛도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굴은 소설 무렵이 김장철인 것을 생각했을 때 단연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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