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왁자지껄

루비콘강을 건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by KELKELKEL 2020. 11. 23.

 

루비콘강을 건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루비콘강을 건너다

 

루비콘강은 고대 갈리아와 로마(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강으로 로마의 입구에 해당합니다.

 

루비콘강의 위치, 출처 : Google 이미지

 

고대 로마의 부흥기에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 한 공화제에 의해 통치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본토를 상징하는 로마는 이렇듯 민주체제의 시작으로 보는 로마 공화정 체제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로마 이외의 지역은 각 지역에 총독을 임명하고 로마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원로원은 그들이 로마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총독이 로마에 들어가려면 로마 밖에 군대를 주둔시켜야 했고, 다만 소수의 수행원만이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원로원의 허가 없이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넜다면 반란죄로 간주하여 처벌받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루비콘강을 건널 때는 군대를 거느릴 수가 없었습니다.

 

로마의 상징

 

한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 지방의 총독으로, 다른 나라와의 전쟁을 벌여 승리하여 많은 전리품을 얻었으며 계속해서 땅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시민들에게 인기와 명성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카이사르의 인기가 높아지자 로마 원로원과 폼페이우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해임하려 했습니다. 그리하여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맨몸으로 로마로 입성하라는 통첩을 보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반역할 의도가 없었지만 원로원과 폼페이우스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껴 자신의 영토인 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비콘강을 군대를 거느리고 건너게 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하고는 무장해제하지 않고 갈리아 원정을 함께했던 군사들과 반란을 시작한 것입니다. 일단 반란을 일으킨 이상 성공하지 못하면 죽음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루비콘강을 건너다'는 말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결국 군대를 거느리고 루비콘강을 건너고, 천년 공화국인 로마를 멸망시켰으며,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고 로마 제국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처럼 ‘루비콘강을 건너다’의 의미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더 이상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