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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회자정리 거자필반, 인생의 무상함을 외치다

by KELKELKEL 2020. 11. 25.

 

회자정리 거자필반, 인생의 무상함을 외치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회자정리(會者定離)

모일 회, 놈 자, 정할 정, 헤어질 리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

거자필반(去者必返)

갈 거, 놈 자, 반드시 필, 돌아올 반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은 사람이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 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담은 말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

회자정리의 유래

부처님께서 베사리성의 큰 숲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 열반을 예고 하시자 아란존자가 슬퍼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아란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 모든 것들 빠짐없이 덧없음(無常)으로 귀착되나니, 은혜와 애정으로 모인 것 일지라도 언제인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으레 그런 것이거늘 어찌 근심하고 슬퍼만 하랴."

 

아난은 계속하여 눈물 흘리면서 말씀드렸다.

 

"하늘에서나 인간에서 가장 높으시고 거룩하신 스승님께서 머지 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제가 어찌 근심하고 슬퍼하지 않으리까. 이 세상의 눈을 잃게 되고, 중생은 자비하신 어버이를 잃나이다."

 

"아난아,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비록 내가 한겁 동안이나 머문다 하더라도 결국은 없어지리니, 인연으로 된 모든 것들의 본 바탕(性相)이 그런 것이니라."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

 

회자정리의 의미

일반적인 회자정리의 의미를 살펴보면 모든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주변 사물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것이 많이 변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들이 항상 우리 곁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회자정리란 만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아쉬운 이별을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인생의 무상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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