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옛날 중국의 사천 지방에 한 목동이 있있습니다.
어느 날 양 떼를 몰고 산으로 올라갔다가
숫양이 암양과 교미하는 것을 보았는데 무려
백 번을 하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목동이 이상히 여겨 그 숫양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니
어떤 풀을 열심히 뜯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목동이 그 양이 먹던 풀을 뜯어 먹었더니
허기도 들지 않고 정욕이 왕성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뒷날 음탕한 양이 먹는 풀이라 해서
그 풀을 음양곽이라 부르게 됐고, 그 음양곽이 바로
삼지구엽초인 것입니다.
산을 오를 때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올라가던 노인도
삼지구엽초 덕분에 청춘을 찾고 장가를 들어
아들까지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삼지구엽초의
생김새는?
삼지구엽초는 중, 북부 이북지방에
주로 자생하는 다년초이며, 지리산 일대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있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생육환경은 비교적 온도가 낮은 고산지역이며,
부엽질(낙엽이나 작은 가지가 퇴적하여 부식한 흙)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초고(식물의 키)는 약 30㎝이고, 잎은 길이가 5 ~ 13.5㎝,
폭은 1.5 ~ 7.2㎝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원줄기에 1~2개의 잎이
어긋나고 3개씩 2회 갈라집니다.
꽃은 황백색으로 지름은 2㎝ 내외로 꽃자루는 길며,
약간 아래를 보면서 갈라진 형태로 핍니다.
열매는 8월경에 길이가 1.0 ~ 1.3㎝,
지름은 0.5 ~ 0.6㎝로 길고 딱딱하게 달립니다.
원가지에서 가지가 3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3갈래로 갈라져
삼지구엽(세 가지, 아홉 잎)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삼지구엽초의 잎은 하트 모양으로 생겼고
끝에 톱니와 같은 결각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식용, 잎·줄기·뿌리는 약용으로 쓰입니다.
삼지구엽초의
효능은?
예로부터 삼지구엽초는 정력을 세게 하며 음위를
치료하고 불임증을 고치고 치매를 예방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은 것으로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삼지구엽초를 동물에게 먹이면 성욕이 왕성해지고
정액이 훨씬 많이 분비되고 교미 시간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삼지구엽초는 맛이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여
신장과 간장에 작용하며 음위증, 불감증, 조루 양기부족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추고 말초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신경쇠약을 치료하고 기억력을
회복시켜 주며 염증을 없애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삼지구엽초의 이카리인 성분은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도 있고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장운동을 억제하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나,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소양체질인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어지럼증, 구토, 갈증이
생기고 코피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삼지구엽초
먹는방법은?
삼지구엽초 먹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술을 담가 먹는 것입니다.
삼지구엽초와 술을 넣어 서너 달 보관해 두었다가 먹는
삼지구엽초주와 삼지구엽초를 차로 끓여 마시는
삼지구엽초차가 있습니다.
또한 삼지구엽초 먹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조청을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잘게 자른 잎, 줄기, 뿌리를 오래 달여서
조청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삼지구엽초 조청을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삼지구엽초주(酒)
효능은?
삼지구엽초을 담근 술인 삼지구엽초주는
선령비주라 하여 으뜸가는 강정 약술로 손꼽습니다.
삼지구엽초주를 장기간 복용하면 성기능을 높이고
뼈와 근육, 힘줄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삼지구엽초주 효능으로는
음위증, 조루, 불임증, 냉병, 건망증, 마비증, 허약체질 등에
두루 좋은 효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압을 낮추고
저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신경쇠약 등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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