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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멤브레인 방식과 달리 기계식 키보드는 모든 키를 위한 독립된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이 독립 스위치를 사용하여 신호를 전송하는 방법은 기계식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는 옛날 타자기부터 사용되어 온 오래된 방식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오늘날 사용되는 기계식 키보드는 약 20년 전부터 Cherry사가 독점적으로 특허권을 가지고 생산하여 판매해 왔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널리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Cherry사의 기계식 키보드 특허가 만료됐고, 중소기업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형들을 선보이면서 상용화됐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기계식 키보드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청축(클릭)
우선, 축은 색깔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다. 따라서 청축은 말 그대로 파란색이다. 청축의 가장 큰 특징은 누를 때마다 느껴지는 경쾌한 키감이다.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걸쇠가 중간에 끼어 있어 기계식 키보드의 키 맛을 정확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입문자들이 많이 사용한다. 만약 대부분의 PC방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그 키보드는 청축일 확률이 매우 높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사랑받는 스위치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간에 키가 있는 방식을 ‘클릭’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청축에서 나오는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경쾌한 ASMR일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소음일 것이다. 독특한 소음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장소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고민이 필요하다.
적축/흑축(리니어)
리니어 방식은 청축과 달리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중간에 걸리는 느낌 없이 바로 내려가는 것이 특징이다. 키를 누를 때 클릭 소리가 신경 쓰이는 경우에는 적축 또는 흑축을 사용해 보자. 다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걸리는 느낌 없이 오로지 눌리는 느낌으로만 타이핑만 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고생할 수도 있는 스위치이기도 하다. 오타율이 매우 높다. 다만 적응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빠른 응답속도를 원하며, 본인이 오타율이 매우 적은 타이핑 실력을 지녔다면 최고의 스위치이다. 정확한 키 입력 덕분에 매우 즐거운 키보드 타이핑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흑축은 다른 축들보다 키 압력이 가장 높아 무거운 키 압력과 반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찾는 스위치이다. 무겁지만 부드러운 고유의 매력이 있다고 한다. 다만 키압이 높아 장시간 타자가 부담스럽고 클릭하는 기계식 키보드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스위치이다.
갈축(넌클릭)
청축의 경쾌한 소리와 적축의 정확하고 빠른 키 입력을 모두 갖고 싶다면 갈축을 선택하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갈축은 청축의 클릭 기능이 없는 축이다. 소리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기압이 청축보다 적아서 손가락의 피로감이 덜할 것이다. 갈축은 오랫동안 사용하기에 좋은 축이다. 청축은 너무 시끄러워서 싫고, 적축은 너무 오타도 심하고 예민해서 싫다면 갈축을 써보면 만족할 것이다.
갈축은 넌클릭 방식이라고도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청축의 딸깍거리는 소리의 근원은 클릭 스위치 때문인데, 이 장치가 없어서 넌클릭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갈축은 특유의 키압 때문에 멤브레인 키보드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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