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 반대)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 반대)

 노시보 효과

인간의 뇌에서 객체의 정보가 갖는 의미를 그 의미 그대로 받아들임을 볼 수 있는 것이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약물효과가 없는 가짜 약으로 얻는 치료 효과를 뜻합니다. 실제 녹말 등으로 형태, 색, 맛 등을 실제 먹는 약과 똑같이 제조하고, 주사약으로는 생리식염수 등을 써서 환자에게 진짜 약이라고 속여 투여하면 30~40% 정도의 환자에게서 유효한 작용이 나타납니다. 반면 아무런 유해성분이 없는 약을 주면서 이것을 먹으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먹은 사람들이 진짜로 두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노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플라시보/노시보 효과 실험

플라시보 및 노시보 효과와 관련해서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 정신과 연구팀의 흥미로운 실험이 있습니다.

1. 대학생 34명에게 실제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의 머리 위로 전류가 지나가며 그 전류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 결과 2/3 이상이 두통을 호소하였습니다.

2. 수증기를 마시는 천식 환자에게 수증기에 화학 자극제나 알레르기 항원인 알러젠이 있다고 했더니, 전반 이상 환자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12명은 전형적인 천식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들에게 생리식염수를 천식 치료용 기관지 확장제라고 말하고 복용토록 한 결과 바로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들에 대해 예전에는 심리학적, 생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여겨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뇌 영상 연구가 발달하여 가짜 약을 먹은 사람들의 뇌 사진들이 진짜 약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뇌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뇌에 어떠한 정보를 주느냐, 그 정보를 얼마나 강력하게 입력하는가에 따라서 그 효과 차이도 일어나는 셈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자 엘렌 랑거 교수는 2007년 심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시간을 따로내어 운동을 하지 않지만, 하루 평균 15개의 방을 청소하는 호텔 미화원 84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했습니다.

3. 한 그룹에는 평상시 하던 일이 건강을 위해 매일 30분씩 운동하는 것과 같다고 알려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았습니다. 4주가 지난 후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자신이 하는 일이 운동이라고 인식한 집단의 여성들은 평균 0.9kg의 체중감량이 있었고 체지방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혈압도 10%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한 집단은 체중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결론

이러한 플라시보, 노시보 효과가 모두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뇌는 실제 여부와 상관없이 뇌에 입력한 정보대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뇌는 컴퓨터와 같이 정확한 것입니다. 입력한대로 출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플라시보 효과를 자신의 뇌에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상상해봅시다. 그리고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서 그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해봅시다. 실제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이 침이 분비되었다면 당신은 뇌에 정보를 입력시킨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 생각이 뇌를 자극해 실제로 몸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뇌를 잘 알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당신이 원할 때 뇌의 변화를 유발해 자극할 수 있습니다.

2020/11/04 - 플라시보 효과 (가짜 약 효과, 위약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