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Burn out)이란 완전히 타서 소멸한 것을 의미하며, 심리학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힘이 고갈되어 탈진한 상태를 일컫습니다. 즉 하나의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극도로 느껴서 무기력증, 자책감, 열등감, 사회 부적응 등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Edelwich와 Brodsky(1993)가 번아웃증후군을 4단계로 정의했습니다.
당신은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고,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니만큼 열정이 넘칩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으며 어떤 힘든 일이나 업무라도 자신감 있게 처리하고, 자주 있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자발적으로 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은 삶의 낙입니다.
당신은 슬슬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업무수행 자체는 큰 무리 없이 해내지만 처음 입사할 적 느꼈던 흥미와 재미는 점점 떨어집니다. 슬슬 업무에서 오는 보람은 뒷전이 돼버렸고 자신을 둘러싼 근무환경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임금, 근무시간, 근무환경은 이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업무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자신이 이 회사에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회의감을 갖습니다. 직면한 업무를 피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당신은 오랫동안 근무하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회사의 역사에 기필코 한 획을 긋겠다는 야망은 오전에 사라졌으며, 당장의 인사고과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벅찹니다.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동시에 자신의 직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순간 직면한 업무에 대한 회피의 감정만이 들게 됩니다.
4 단계 '무관심'입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랐을 때 나타납니다. 흥미가 없는 일을 지속해서 행할 때 더욱 실패감과 패배감을 겪게 됩니다. 결국 직장 내에서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당신의 스트레스는 이미 극에 달했고, 업무는 여전히 벅찹니다. 흥미가 없는 일을 하려니 커진 스트레스는 당신의 직무 인생에 더 많은 실패를 가져다줍니다. 사표를 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당장의 돈벌이가 없다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기권'을 선택합니다. 직무에 대한 모든 감정선을 차단한 채 그저 하루하루 버텨내기만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머리를 아프게 하는 스트레스는 버티기가 힘듭니다. 더 이상 직장에서 감정적인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다른 일자리에 눈을 돌리며 이직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각 문항에 해당하는 상태에 따라 아래의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 점수를 계산합니다. *
- 1점 : 변화 없음 또는 거의 변화 없음.
- 2점 : 약간 변화가 있었음.
- 3점 : 변화가 있었음.
- 4점 : 확연한 변화가 있었음.
- 5점 : 매우 큰 변화가 있었음
<합산 결과>
20~30점 : 번아웃증후군 걱정 없음. 인생이나 일에 무관심할 수도 있음.
31~45점 : 성실하게 일 잘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평균적인 수치임.
46~60점 : 번아웃증후군 증상이 약간 나타남. 라이프 스타일을 주의 깊게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음.
61~75점 : 번아웃증후군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 라이프 스타일의 개선이 필요함.
76~90점 : 당신은 번아웃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 필요. 현재 라이프 스타일을 재평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함.
90점 이상 : 극심한 번아웃증후군. 서둘러 증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음. 현재 상태에선 건전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려움.
우선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시간을 가질 때 자신이 생각했을 때 부족했던 부분을 지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한 일을 떠올리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들어 왔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것을 스스로 이야기해주고 다독거려 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쉽게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번아웃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외부 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일부러라도 외부 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번아웃증후군을 극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번아웃증후군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회사에서 끝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야근하는 것은 피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한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을 업데이트 해야 할 시기에 오롯이 그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자 메일에 대한 푸시 알림을 해제하거나 휴가 중 전화기를 통한 업무 관련 메시지를 전부 차단 놓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양질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아마 당신은 시간이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휴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자기 전 가벼운 명상과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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