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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리마 증후군, 인질에게 동화되다.

by KELKELKEL 2020. 11. 11.


리마 증후군, 인질에게 동화되다.

리마 증후군


스톡홀름 증후군(스톡홀름 신드롬)은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 상황에서 나를 언제든지 해칠 수 있는 가해자가 오히려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에서 기인하여,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그렇다면 리마 증후군(리마 신드롬은 무엇일까요?



 리마 증후군(리마 신드롬)이란?



이와 반대로 리마 증후군(리마 신드롬)은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을 인질과 동일시함으로써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범죄심리학 용어입니다.


인질


이 용어는 1996년 12월 1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반정부 조직 요원들이 일본 대사관을 점거하고 400여 명을 인질로 삼은 사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본 대사관을 점거한 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반군들은 인질들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을 허용해 주고, 의약품이나 의류 반입 등을 허가해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사건은 이듬해 4월 22일 페루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당시 14명의 인질범이 모두 사살된 채 끝이 났습니다. 


인질2


리마 증후군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반군들 중 온정적인 사람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보기도 하고, 인질 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모두 밀착관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후에 심리학자들은 사건이 일어난 지역의 이름인 ‘리마’를 따서 리마 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리마 증후군 관련 영화




리마 증후군은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리마 증후군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많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조민호 감독의 <강적>과 미국 시드니 루멧 감독의 <뜨거운 오후>가 있습니다. 


조민호 감독의 영화 <강적>은 형사와 탈옥수의 동행을 그린 영화인데, 특히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영화 내에서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이 함께 등장하는 점입니다.
강적 포스터▲ 영화 <강적>의 포스터


시드니 루멧 감독의 <뜨거운 오후>는 1972년 8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은행강도가 은행직원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통해 리마증후군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뜨거운 오후 포스터▲ 영화 <뜨거운 오후>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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