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종이 울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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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역류해도 재기동하는 나날
by 안단테♪







※ 심미안 주의!








자작 그림이 곁들어 있습니다.
많이 부족한 실력이니 심미안이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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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스는 국가가 필요불가결하다는 주장을 지지하기 위해, 국가가 무정부 상태에서 벗어날 유일한 대안이라는 근거를 제시한다. 이 주장에는 타당한 면도 있지만, 1789년 프랑스 혁명기와 1917년 러시아 혁명기에서 나타났듯이, 악정을 일삼는 부패한 국가의 존속보다는 차라리 잠정적인 무정부 상태가 더 나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더구나 반란 위협이 없는 경우, 정부가 전제정치로 흘러가는 경향을 견제할 방법은 없다. 국민이 예외 없이, 홉스가 말한 복종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정부는 현재 수준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할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 권력자는 가능하다면 정부를 제거 불가능한 제도로 고착하려 한다. 경제 분야에서도 권력자는 자신과 측근의 부를 축적하려 국민을 희생시키려 한다. 지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듯이 보이면 새로운 발견이나 새로운 학설을 전부 억압할 것이다.

 이러한 근거들이 무정부 상태의 위험뿐만 아니라, 정부가 전권을 행사할 경우 발생하는 부정의와 경직화의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이다.


-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을유문화사, 716면 이하. -








[1절]
Allons enfants de la Patrie,

가자, 조국의 아들딸들아,
Le jour de gloire est arrivé !
영광의 날이 다가왔다

Contre nous de la tyrannie,
우릴 치려고, 저 독재자는
L'étendard sanglant est levé,
살육의 깃발을 올렸다
L'étendard sanglant est levé,
살육의 깃발을 올렸다

Entendez-vous dans les campagnes
들리는가, 저 들판에서
Mugir ces féroces soldats ?
짖어대는 흉악한 군인들이
Ils viennent jusque dans vos bras
우리 턱 밑까지 왔다
Égorger vos fils, vos compagnes !
그대들 처자식의 목을 노리고

[후렴]
Aux armes, citoyens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Formez vos bataillons
대오를 정렬하라
Marchons, marchons !
전진, 전진!
Qu'un sang impur
저 더러운 피
Abreuve nos sillons !
고랑을 적시게


[2절]
Que veut cette horde d'esclaves,

무엇을 바라나 저기 저 노예들,
De traîtres, de rois conjurés ?
저 매국노, 왕당파들

Pour qui ces ignobles entraves,
누굴 위해 저 비열한 족쇄와
Ces fers dès longtemps préparés ?
쇠사슬을 그토록 준비했나
Ces fers dès longtemps préparés ?
쇠사슬을 그토록 준비했나

Français, pour nous, ah ! quel outrage !
프랑스인들이여, 분노해야 한다!
Quels transports il doit exciter !
격정으로 들끓어야 한다!
C'est nous qu'on ose méditer
저들이 감히 우리를
De rendre à l'antique esclavage !
예전의 노예로 되돌리려 한다!

[후렴]
Aux armes, citoyens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Formez vos bataillons
대오를 정렬하라
Marchons, marchons !
전진, 전진!
Qu'un sang impur
저 더러운 피
Abreuve nos sillons !
고랑을 적시게

*이후 8절까지의 가사는 아래 출처에서.
위 영상에서는 1, 5, 6절을 부르고 있음.




가사출처 : 위키백과 『라 마르세예즈(프랑스의 국가)


.........
......
...


 라 마르세예즈는 과격한 가사에 더해 국가주의, 민족주의 성향이 섞여 있는 탓에 여러모로 부적절한 면에 대한 비판이 프랑스 내에서도 많은 모양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가사가 담고 있는 기본적인 정신의 몇몇 부분은 현재 우리 한국 사회에서도 유효하게 다가오는 듯싶네요.

 물론 저는 평화시위에 전적으로 찬성하며, 시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군경찰 역시 애꿎은 피를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인용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끝내는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분명히 존재하죠.

 한 가지 확실히 해두어야 할 점은, 설령 어떤 유혈사태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 책임은 분노한 시민들이 아닌 여기까지 상황을 악화시킨 부패한 권력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디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과 공범들은 최소한의 양심적인 판단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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